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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캄보디아 또 국경 충돌…트럼프 중재도 소용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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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 조각된 10월 휴전 협정
국경지역 교전으로 주민 대피령

8일(현지시간) 태국 부리람주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분쟁지역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휴지 조각이 된 휴전 서명문' 10월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켜보는 가운데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가운데)와 아누틴 찬위라쿨 태국 총리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 정상회의 부대 행사에서 가진 '휴전 협정 서명식'. AFP 연합뉴스

태국과 캄보디아가 또 국경에서 충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협상 중단 카드를 꺼내들며 중재자로 나서 두 나라 정상이 휴전 협정을 맺은 지 두 달이 채 안 된 시점이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아누틴 찬위라쿨 태국 총리는 지난 10월 2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 정상회의 부대 행사에서 휴전 협정 서명식을 가진 바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태국군이 이날 새벽 태국 북동부 우본랏차타니주에서 국경을 맞댄 캄보디아와 교전을 벌였다고 전했다. 우본랏차타니주는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3개 나라 국경의 한가운데 있는 지역이다.

태국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캄보디아군이 태국군을 향해 (먼저) 발포했다"며 "태국군이 전투기를 동원해 (캄보디아) 여러 지역에 있는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는 태국 당국이 캄보디아와의 국경이 가까운 시사껫주 등 4개 주에 대피 명령을 내렸으며 F-16 전투기도 출격시켰다고 전했다.

8일(현지시간) 태국 부리람주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분쟁지역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두 나라는 전날에도 국경 지역에서 교전을 벌였는데 공히 먼저 공격한 것은 상대국이라고 맞서고 있다. 전날 캄보디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최근 며칠 동안 태국군이 캄보디아 프레아 비헤아르주와 오다르메안체이주에서 캄보디아군을 공격했지만 보복하지 않았고 사격 중단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두 곳 모두 태국 시사껫주에 접한 곳이다. 그러나 태국군은 캄보디아군이 시사껫주 국경에서 공격을 시작해 교전 규칙에 따라 대응했고 34분 만에 종료됐다고 선공을 부인했다.

이에 대해 훈 센 전 총리(현 상원의장)는 태국군이 보복을 유도하려 한다며 캄보디아군에 자제를 촉구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응을 위한 '레드라인'(한계선)은 이미 설정됐다"며 "모든 지휘관은 이에 따라 장교와 병사들을 교육할 것을 촉구한다"고 썼다.

태국과 캄보디아의 군사적 충돌은 휴전 협정 서명 이후에도 중단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10일 태국 시사껫주 국경지대에서 지뢰 폭발로 태국군이 다치자 태국 정부는 휴전 협정 불이행을 선언했다. 이틀 뒤에는 캄보디아 북서부 국경지대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캄보디아 민간인이 숨지는 등 크고 작은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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