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가 800만 가구를 넘어서며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가구 형태로 자리 잡았다.
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1인가구가 804만5천가구로 전체 가구의 36.1%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782만9천가구) 대비 21만6천가구(2.8%) 늘어난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이 19.8%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고, 29세 이하 17.8%, 60대 17.6%, 30대 17.4%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 1인가구는 29세 이하와 30대를 합친 39세 이하가 39.6%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여자 1인가구는 60대와 70세 이상을 합친 60세 이상이 47.7%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77만5천가구(2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166만1천가구(20.6%), 부산 54만8천가구(6.8%), 경남 50만2천가구(6.2%) 등의 순을 보였다. 대구와 경북을 합산하면 82만8천가구로 전체의 10.3%를 차지했다. 대구는 37만1천가구(4.6%), 경북은 45만7천가구(5.7%)였다.
전체 가구 대비 1인가구 비중은 서울이 39.9%로 가장 높았고, 대전(39.8%), 강원(39.4%), 충북(39.1%), 경북(38.9%) 순이었다. 대구는 35.5%로 전국 평균(36.1%)보다 낮았다.
작년 10월 기준 1인가구 중 취업가구는 510만가구로 전년 대비 42만6천가구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50∼64세가 26.2%로 가장 많았고, 30대(24.4%), 15∼29세(18.6%) 순이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8.2시간으로 전체 취업자(38.9시간)보다 0.7시간 짧았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42.3%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18.1%), 광·제조업(14.2%)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24.8%), 사무종사자(16.8%), 단순노무종사자(15.3%) 순이었다.
1인가구의 연간 소득은 3천423만원으로 전체 가구(7천427만원)의 46.1% 수준이었다. 월평균 소비지출은 168만9천원으로 전체 가구(289만원)의 58.4% 수준이다. 지출 비중은 주거·수도·광열(18.4%), 음식·숙박(18.2%), 식료품·비주류음료(13.6%) 순이었다.
올해 3월 말 기준 1인가구 자산은 2억2천302만원으로 전체 가구(5억6천678만원)의 39.3%였고, 부채는 4천19만원으로 전체 가구(9천534만원)의 42.2% 수준이었다.
1인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32.0%로 전체 가구(56.9%)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소유율이 높아 70세 이상이 50.9%로 가장 높았고, 60대(43.7%), 50대(38.6%) 순이었다.
거처 종류별로는 단독주택이 39.0%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35.9%), 연립·다세대(11.7%) 순이었다. 전체 가구와 비교하면 1인가구는 단독주택과 주택이외의 거처 거주 비중이 높은 반면, 아파트 거주 비중은 낮았다.
건강·복지 측면에서는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2024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가구는 139만7천 가구로, 수급 대상 가구 10가구 중 7가구(74.2%)가 1인가구였다. 이 비중은 매년 증가 추세다.
월평균 보건지출은 12만2천원으로 전체 가구(22만5천원)의 54.2% 수준이었다. 지출 비중은 외래의료서비스(41.7%), 의약품(18.6%), 입원서비스(15.7%) 순이었다.
사회적 관계망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올해 기준 1인가구 중 51.1%만이 전반적인 인간관계에 만족한다고 응답해 전체(55.5%)보다 4.4%포인트(p) 낮았다. 몸이 아플 때 도움받을 사람이 있다는 응답은 68.9%로 전체(75.1%)보다 6.2%p 낮았고, 우울할 때 도움받을 사람이 있다는 응답은 73.5%로 전체(78.8%)보다 5.3%ㅔ 낮았다.
평소 자주·가끔 외롭다고 응답한 비중은 48.9%로 전체(38.2%)보다 10.7%p 높았다.
여가활동은 동영상 콘텐츠 시청(75.7%), 휴식(73.2%),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22.0%) 순으로 정적인 활동 비중이 높았다. 하루 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4.5시간, 주말 6.4시간으로 전체 인구(평일 3.7시간, 주말 5.7시간)보다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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