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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노인복지관 수탁 운영기관장, 과거 '남구자원봉사센터' 직장내괴롭힘 의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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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행감서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불거져
7월 노동청에 진정 민원 접수했으나 취하

대구서구청 전경. 대구서구청 제공
대구서구청 전경. 대구서구청 제공

대구 서구의 신설 노인복지관 위탁 운영을 맡게 된 재단법인 이사장이 과거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던 인물로 확인됐다.

해당 법인 이사장은 남구자원봉사센터를 운영할 당시 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별다른 징계 없이 무마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대구 서구에 따르면 내년 4월 개관을 앞둔 비산노인복지관 위탁운영 기관 공개모집 결과 A재단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A재단의 이사장은 앞서 남구자원봉사센터를 맡아 운영하면서 직원들에게 근무시간 외 연락과 사적인 행사에 동원하는 등의 부당한 지시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인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의혹은 지난 6월 남구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었다.

당시 남구의회 행감에서 한 구의원은 "A재단 이사장이 자신의 손자 돌잔치에 부조를 요구했다", "근무시간 외 지속적으로 직원에게 연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재단 이사장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남구자원봉사센터는 센터장의 명의로 지난 7월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해당 의혹에 대해 조사해달라며 진정 민원을 넣었다. 하지만 직원들이 진정을 이어가는 것을 원치않아 한달만인 지난 8월 취하했다.

이에 남구청은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부분이 없다며 A재단 이사장에 대한 별도 징계는 하지 않았다.

다만 남구청은 A재단에 대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연말까지인 남구자원봉사센터 위·수탁 운영 계약이 종료되면 재계약은 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서구청은 뒤늦게 A재단 이사장에 대한 지적사항을 알았지만, 당장 결격사유가 없고 징계나 처벌 전력도 없어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서구는 지난달 19일 비산노인복지관 수탁자 선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내·외부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 평가를 거쳤고, 모집 공고에 신청한 재단법인 2곳 중 A재단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A재단이 위탁 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된 이후에야 남구의회에서 나왔던 지적 사항들을 인지했다"며 "재단 대표 결격사유 조회 등을 거쳤고 이의 신청 접수 기간에도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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