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펜타시티(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경제자유구역)에 예정된 국제학교 설립이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돌입했다.
11일 포항시는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타당성 분석 및 실행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포항시는 영국 왕립후원 국제학교인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Christ College Brecon·이하 CCB)과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날 포항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포항융합티앤아이(용역 시행사) 관계자들은 과업 수행계획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보고를 받고,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세부 검토사항을 중심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연구용역은 향후 국비 확보를 위한 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대비한 기초자료 마련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외국교육기관 설립에 따른 지역 여건과 교육 수요를 사전에 점검하고, 사업 초기 단계에서 필요한 법적·제도적 과제 전반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한편, 펜타시티에 추진되는 국제학교는 초·중·고 통합 기숙형 외국교육기관으로, 약 1천500명 규모(외국인 70%·내국인 30%)로 설립될 예정이다.
국제학교는 ▷외국교육기관(인가 국제학교) ▷외국인학교(외국 국적자 전용 미인가 학교) ▷비인가 국제학교(대안학교) 등으로 구분되며, 이번에 포항 펜타시티에서 진행하는 것은 교육법상 최고 등급인 외국교육기관에 해당한다.
외국교육기관은 기타 국제학교와 달리 내국인 입학 제한이 없거나 일정 비율까지 허용되며, 졸업 시 국내 학력이 인정된다.
지난달 20일 설립 예정 부지를 방문했던 영국 CCB 측은 최근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직접 서신을 보내 포항 분교 개교에 대한 설립 추진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국제학교 설립이 포항시의 미래 정주 여건과 글로벌 경쟁력에 직결되는 핵심 사업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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