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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아동도서전 현장…올해는 감정·체험형 그림책이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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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동도서 키워드는 '감정 표현'과 '체험형'
24개국 160여 출판사 참여… 180개 프로그램 운영
중장년층부터 시니어까지 그림책 소비층 다양해져

12일 오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실에서
12일 오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실에서 '2025부산국제아동도서전'이 진행중이다. 김세연 기자
12일 오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실에서
12일 오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실에서 '2025부산국제아동도서전'이 진행중이다. 김세연 기자

"할 게 너무 많아서 지쳤어요, 이제 앉아서 책 읽으려고요"

12일 오전 2025부산국제아동도서전이 열리고 있는 벡스코 제1전시장에는 어린이 관람객이 삼삼오오 모여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분주한 모습이 펼쳐졌다. 아이 손을 꼭 잡은 부모들이 전시장 지도를 들여다보며 어디로 갈지 상의했고, 유치원에서 단체로 방문한 아이들은 선생님의 인솔에 따라 두 줄로 가지런히 서서 이동했다.

지난 11일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국제 아동도서전인 2025부산국제아동도서전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올해 주제는 어린이가 책이라는 바다에서 자유롭게 탐험하고 상상력을 확장한다는 의미를 담아 '아이와 바다–작은 항해자, 큰 바다로!'로 선정됐다.

올해 행사는 한국을 포함한 24개국 160여 개 아동도서 출판사·기관이 참여하고, 국내외 작가 140여 명이 강연·사인회·워크숍 등에 동참한다. 도서전 기간에는 약 400권의 아동도서가 전시되며, 그림책 원화 특별전, 국내외 작가 강연, 출판·저작권(IP) 마켓, 체험형 북아트 프로그램 등 총 180여 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2일 오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실에서
12일 오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실에서 '2025부산국제아동도서전'이 진행중이다. 김세연 기자
12일 오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실에서
12일 오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실에서 '2025부산국제아동도서전'이 진행중이다. 김세연 기자

올해 아동도서전에서는 최근 아동 출판계의 흐름을 보여주는 책들이 특히 눈에 띄었다. 출판사 관계자들은 요즘 아이들이 학교·가정에서 마주하는 감정의 폭이 넓어지면서 '감정 표현 그림책'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감정과 마음을 그림·이야기·상징으로 풀어내는 책들이 전시 부스 곳곳에서 확인됐다.

한 출판사 관계자는 "요즘 아이들이 겪는 감정의 폭이 넓어지고 있어, 출판계에서도 감정 코칭 콘텐츠 수요가 크게 느껴진다"며 "도서전에 와서 다양한 책들을 둘러보며 자신의 취향을 알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 두드러진 흐름은 '체험형 그림책'이다. 책장을 넘기며 퍼즐을 맞추거나, 펼치고 접는 과정에 참여하거나, QR 콘텐츠와 연동해 스스로 탐험하도록 만든 책 등 아이가 '보는 독자'에서 '참여하는 독자'가 되는 방식이다. 올해 전시장에서도 이러한 경향을 반영한 책과 프로그램이 많아, 최근 아동도서 트렌드가 드러났다.

대구 지역 청소년·아동 도서 출판사 부카 부스. 김세연 기자
대구 지역 청소년·아동 도서 출판사 부카 부스. 김세연 기자

대구 지역 청소년·아동 도서 출판사 역시 이번 전시에 참가했다. 대구 출판사 부카의 이웅현 대표는 "개막 당일에는 200명가량의 관람객이 부카를 찾았다"며 "아이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해 한 권의 책을 완성하는 체험형 도서가 가장 인기가 많다. 아무래도 책을 만들다 보면 더욱 책과 친해지고 독서를 즐기게 된다"고 말했다.

아동도서전이지만 중장년층 관람객도 적지 않았다. 60대 관람객 변모 씨는 "텍스트 중심의 책에서 느끼는 피로를 덜고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그림책만의 매력인 것 같다"며 "그림책은 유아부터 시니어층까지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도서전은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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