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전담 지원하는 거점으로 대구AI혁신센터를 구축한다. AI 활용 인프라를 한곳에 집적해 기술 도입 초기 단계 기업도 실증과 교육, 컨설팅을 동시에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AI 전환을 위한 공간과 장비, 인력을 한데 묶어 기업 현장에 직접 연결하는 실행형 인프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AI혁신센터는 동대구벤처밸리 워킹스테이션(옛 동부소방서·3천97㎡) 내에 조성된다.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에 있고, 반경 200m 이내에 창업·기업지원 기관이 밀집한 점을 활용해 지역 내 AI 솔루션 확산의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되면 센터 개소는 9월쯤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구AI혁신센터는 대구만의 AX(인공지능 전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본격 추진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3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대구를 비롯해 경남, 울산, 전남, 제주 등 5개 자치단체를 사업 대상지로 확정했다. 타 시도와 비교해서도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다.
센터 내부는 AI 데이터센터, 운영지원실, 테스트베드, 데이터 안심구역 등으로 구성된다. 고가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국산 AI 반도체 기반 신경망처리장치(NPU) 서버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구축해,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갖추기 어려운 인프라를 공동 활용 방식으로 제공한다. 대여형과 현장 방문형 클라우드 환경도 함께 지원된다.
대구시는 이 같은 AI 활용 인프라 구축을 통해 산업별 성공 모델을 축적하고, 향후 지역·전국 단위 AI 거점 네트워크로 확산시키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대구에 찾아온 AI 로봇수도 조성 프로젝트는 산·학·연·관이 힘을 합쳐 다른 방식으로, 집중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라며 "지금부터 면밀하게 준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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