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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육아휴직자 1만6천46명…부(父) 18%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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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웃도는 증가율에도 사용률은 하위권
대구 육아휴직 사용률 전국 16위…부 참여는 여전히 낮아

지난 9월 27일 구미시 가족센터가 주최한
지난 9월 27일 구미시 가족센터가 주최한 '육아맨의 슈퍼 요리왕 대회'에서 아버지와 딸이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 가족 피크닉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 매일신문 DB

지난해 대구와 경북에서 육아휴직을 시작한 근로자가 1만6천46명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5.2% 늘었다. 전국 평균 증가율을 웃돌았지만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1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육아휴직 통계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서 육아휴직을 시작한 근로자는 8천142명으로 전년보다 390명(5.0%) 증가했다. 경북은 7천904명으로 443명(5.9%) 늘었다. 대구경북 합산 증가율 5.2%는 전국 평균 증가율 4.0%를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전국에서는 20만6천226명이 육아휴직을 시작해 전년보다 8천8명 증가했다.

증가세는 부(父) 육아휴직이 주도했다. 대구에서 육아휴직을 시작한 부는 2천245명으로 전년보다 350명(18.5%) 급증했다. 경북도 2천524명으로 396명(18.6%) 늘었다. 반면 모(母)는 대구 5천897명으로 0.7%, 경북 5천380명으로 0.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국적으로도 부는 6만117명으로 18.3% 증가했으나, 모는 14만6천109명으로 0.9% 감소했다.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대구 33.1%, 경북 33.5%로 집계됐다. 대구는 전년보다 1.4%포인트(p), 경북은 2.1%p 각각 상승했지만 전국 평균 34.7%에는 못 미쳤다. 특히 대구는 울산에 이어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16위에 그쳤다. 제주(39.3%), 강원(38.8%), 세종(38.6%) 순으로 사용률이 높았다.

출생아 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대구 72.2%, 경북 73.4%로 전국 평균(72.2%)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부의 사용률은 대구 8.4%, 경북 10.4%로 전국 평균 10.2%를 밑돌거나 근접했다.

출생아 100명당 육아휴직자는 대구 40.0명, 경북 38.6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대구에서 모는 30~34세가 42.9%로 가장 많았고, 부는 35~39세가 38.7%로 가장 높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명 이상 기업 소속이 부 67.9%, 모 57.7%로 다수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모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0.3%), 부는 제조업(22.3)이 가장 많았다.

육아휴직 통계는 임신 중이거나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 가운데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을 대상으로 집계한다. 고용보험과 건강보험 등 11종 행정자료를 연계해 작성하며, 시의성을 고려해 잠정치와 확정치로 공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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