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와 경북에서 육아휴직을 시작한 근로자가 1만6천46명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5.2% 늘었다. 전국 평균 증가율을 웃돌았지만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1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육아휴직 통계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서 육아휴직을 시작한 근로자는 8천142명으로 전년보다 390명(5.0%) 증가했다. 경북은 7천904명으로 443명(5.9%) 늘었다. 대구경북 합산 증가율 5.2%는 전국 평균 증가율 4.0%를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전국에서는 20만6천226명이 육아휴직을 시작해 전년보다 8천8명 증가했다.
증가세는 부(父) 육아휴직이 주도했다. 대구에서 육아휴직을 시작한 부는 2천245명으로 전년보다 350명(18.5%) 급증했다. 경북도 2천524명으로 396명(18.6%) 늘었다. 반면 모(母)는 대구 5천897명으로 0.7%, 경북 5천380명으로 0.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국적으로도 부는 6만117명으로 18.3% 증가했으나, 모는 14만6천109명으로 0.9% 감소했다.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대구 33.1%, 경북 33.5%로 집계됐다. 대구는 전년보다 1.4%포인트(p), 경북은 2.1%p 각각 상승했지만 전국 평균 34.7%에는 못 미쳤다. 특히 대구는 울산에 이어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16위에 그쳤다. 제주(39.3%), 강원(38.8%), 세종(38.6%) 순으로 사용률이 높았다.
출생아 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대구 72.2%, 경북 73.4%로 전국 평균(72.2%)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부의 사용률은 대구 8.4%, 경북 10.4%로 전국 평균 10.2%를 밑돌거나 근접했다.
출생아 100명당 육아휴직자는 대구 40.0명, 경북 38.6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대구에서 모는 30~34세가 42.9%로 가장 많았고, 부는 35~39세가 38.7%로 가장 높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명 이상 기업 소속이 부 67.9%, 모 57.7%로 다수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모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0.3%), 부는 제조업(22.3)이 가장 많았다.
육아휴직 통계는 임신 중이거나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 가운데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을 대상으로 집계한다. 고용보험과 건강보험 등 11종 행정자료를 연계해 작성하며, 시의성을 고려해 잠정치와 확정치로 공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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