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7% 가까이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이 40% 넘게 급증하는 등 주력 품목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다만 관세 영향을 받는 미국으로의 수출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관세청은 22일 "이달 1~20일 수출액이 430억2천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20일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3.6%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6.5일로 지난해보다 0.5일 많았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수출은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증가세를 이어가다 5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그러나 6월부터 다시 반등해 11월까지 6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다. 이달 1~20일 수출도 증가세를 보이면서 7개월 연속 증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116억4천7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41.8% 급증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무선통신기기(17.8%), 컴퓨터주변기기(49.1%), 정밀기기(8.0%)도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12.7%), 석유제품(-1.0%), 철강제품(-7.7%), 선박(-21.7%), 자동차부품(-5.1%), 가전제품(-16.2%) 수출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85억7천800만달러로 6.5% 증가했다. 반면 미국 수출은 78억6천900만달러로 1.7% 감소했다. 관세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유럽연합(-2.6%)과 일본(-13.3%)으로의 수출도 줄었다. 반대로 베트남(20.4%), 대만(9.6%), 홍콩(32.8%), 싱가포르(35.0%), 인도(0.8%), 말레이시아(81.7%)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92억1천200만달러로 0.7% 증가했다. 반도체(11.8%), 기계류(3.5%), 정밀기기(12.5%) 수입은 늘었지만 원유(-3.2%)와 가스(-15.0%)는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8억1천5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 무역수지는 올해 1월 일시적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2월 이후 11월까지 흑자 기조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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