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한 해 동안 기후·환경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시·군을 선정해 시상했다. 대형 산불 대응과 자원순환, 환경 관리 혁신 등 지역별 특색 있는 정책 성과가 평가에 반영됐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청 다목적홀에서 '2025년 경북환경대상 시상식'을 열고, 기후환경 전 분야에서 뛰어난 실적을 거둔 시·군을 선정해 포상했다.
경북환경대상은 기후·환경 분야 전반에 대한 추진 실적을 종합 평가해 우수 시·군의 사기 진작과 역량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1997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올해 평가는 경북도 자체 기후환경 정책평가와 행정안전부 주관 정부합동평가를 포함해 총 4개 분야, 18개 지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량평가 이후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심사위원회에서 특수 시책과 우수 사례를 중심으로 정성평가를 실시해 최종 수상 지자체를 선정했다.
대상은 의성군이 차지했다. 의성군은 정량평가 전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데다,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 복구 과정에서 재난 폐기물 10만2천34톤(t)을 단기간 내 전량 처리해 지역 정상화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산불로 인한 탄화재 유출을 막기 위해 오탁방지망을 신속히 설치하고 2차 수질오염을 예방한 점도 인정받았다.
또 멸종위기종 붉은점모시나비 서식지 복원을 위해 환경부와 경상북도와 협의해 복구비 8천400만원을 확보하는 등 재난 상황에서의 환경 대응 역량을 입증했다.
최우수상은 경주시와 예천군이 공동 수상했다. 경주시는 도내 최초로 환경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악취 발생원 분석과 역추적 시스템을 도입하고, 악취 사업장에 문자 알림을 제공하는 등 환경 관리 체계 고도화 성과를 인정받았다. 예천군은 도내 최초로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소형 폐가전 수거 체계를 구축하고, 재활용품 무인 회수기를 확대하는 등 자원순환 정책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은 경산시와 청송군에 돌아갔다. 경산시는 대기환경 SaaS(Software as a Service))형 플랫폼을 구축해 IoT 장비와 센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 환경 문제 해결 등에 활용한 우수 사례로 꼽혔다. 청송군은 외국인 주민을 위한 베트남어 분리배출 안내문을 제작해 재활용품 수거율을 높였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환경 시책을 적극 추진해 준 각 시·군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 중심의 국제 질서 변화 속에서 경북도 역시 환경 경쟁력을 높이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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