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해외직접투자가 금융보험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반등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1분기부터 이어진 감소 흐름을 끊고 분기 기준 성장 전환에 성공했다.
기획재정부가 23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7~9월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160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9.3% 늘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4.4%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79억7천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 42억1천만달러, 정보통신업 7억6천만달러, 도·소매업 6억9천만달러 순이었다. 상반기 내내 감소세를 보이던 금융보험업과 제조업이 증가로 돌아서며 전체 투자 회복을 이끌었다. 금융보험업은 전년보다 26.5%, 제조업은 5.5% 각각 늘었다. 반면 정보통신업은 10.8%, 부동산업은 20.2%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78.0%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64억8천만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아시아 43억5천만달러, 유럽 25억1천만달러 순이었다. 북미에서는 금융보험업과 제조업 투자가 늘었고, 아시아는 정보통신업과 도·소매업 증가가 두드러졌다. 유럽은 금융보험업 투자가 줄며 전체 투자액이 감소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북미 투자는 24.6%, 아시아는 46.1% 증가했다. 반면 유럽은 33.1% 줄었다. 중남미는 23억4천만달러로 0.4% 증가에 그쳤고, 대양주는 2억8천만달러로 13.9% 감소했다.
국가별 투자액은 미국이 59억7천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케이맨제도 17억8천만달러, 룩셈부르크 14억9천만달러, 싱가포르 11억6천만달러, 베트남 9억1천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미국 투자는 지난해보다 55.0% 늘었고, 싱가포르와 베트남도 각각 135.1%, 71.7% 급증했다. 케이맨제도와 룩셈부르크는 소폭 증가에 그쳤다.
다만 연간 흐름은 아직 회복과 거리가 있다. 올해 1~9월 누계 해외직접투자액은 473억6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28.3% 감소했다. 누계 기준으로는 금융보험업이 237억8천만달러로 30.8% 늘었지만, 제조업은 113억8천만달러로 6.4% 줄었다.
기재부는 3분기 증가는 금리 인하 기조와 달러 가치 안정,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협상 타결로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통상 질서 재편 속에서도 국내 기업의 국외 경영 활동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주요 투자 대상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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