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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6천474개로 600곳 넘게 늘어…고용·투자 동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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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견기업 수 10.3% 증가…매출 1천30조원 돌파
R&D 투자 35% 급증…친환경·바이오 신사업 집중

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 경제의 허리로 불리는 중견기업이 지난해 600곳 이상 늘어나며 고용과 투자, 매출 전반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30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4년 중견기업 기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견기업 수는 6천474개로 전년보다 10.3%(606개) 증가했다. 신규로 중견기업에 편입된 기업은 1천275개였고, 같은 기간 중견기업에서 제외된 기업은 669개로 집계됐다.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은 두나무, 한국앤컴퍼니그룹 등 103곳이었다. 반면 중견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내려간 곳은 427개였고, 휴업·폐업한 기업은 139개였다. 중소기업을 졸업해 중견기업으로 진입한 기업은 328개였으며 상호출자제한 제외(101개), 신규 설립(84개), 신규 공시지정(117개), 재지정(186개) 등도 신규 편입 사유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중견기업은 2천174개로 1년 새 59개 늘어 전체의 33.6%를 차지했다. 전기장비, 식음료, 화학제품, 자동차 업종은 증가한 반면 섬유와 기계장비 업종은 감소했다. 비제조업 중견기업은 4천300개로 547개 늘었으며, 부동산, 도소매, 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 분야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중견기업 종사자 수는 모두 175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3.1%(5만3천명) 늘었다. 제조업 고용은 68만7천명으로 소폭 증가했고, 비제조업은 107만명으로 4.4% 늘며 전체 고용 확대를 이끌었다.

매출과 수익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중견기업 매출액은 총 1천30조5천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7%(46조2천억원)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전기장비, 바이오·헬스, 식음료 업종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고, 비제조업에서는 운수와 정보통신 업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자산 규모는 1천322조6천억원으로 7.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조3천억원으로 5.9% 늘었다. 투자도 크게 확대됐다. 중견기업의 총 투자액은 36조4천억원으로 17.1%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연구개발(R&D) 투자는 13조원으로 35.2% 급증했다. 설비투자 역시 23조4천억원으로 8.9% 늘었다.

신사업 분야에서는 친환경(25.7%), 첨단바이오(23.9%), 신재생에너지(13.9%)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도입한 중견기업 비율도 39.3%로 전년보다 5.2%포인트(p) 상승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 수의 약 1.5%에 불과하지만 고용의 약 13%, 수출의 약 18%, 매출의 약 15%를 차지한다"면서 "중견기업이 산업 전반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하며 한국 경제의 활력을 떠받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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