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13년 철권통치가 막을 내리는 데 걸린 시간은 단 2시간 28분이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도심 주요 지점을 공습하며 대통령 안전가옥에서 잠들어 있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고 미국으로 압송하기까지 걸린 시간을 모두 합하면 16시간이다.
그만큼 전격적이었고 철저한 보안이 합쳐진 작전이었다. '확고한 결의'(Absolute Resolve)라는 명명에 걸맞았다. 이 작전에 미국이 동원한 항공기만 150대가 넘었다. 작전 결과는 미국 측에 더할 나위 없는 만족을 안겼다. 미국 측 사망자는 하나도 없는 것으로 발표됐다.
작전 예행연습이 충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델타포스 부대 등의 탁월한 작전 수행력은 물론이고 중앙정보국(CIA)의 치밀한 정보력이 합쳐진 결과라는 것이다. 작전 세부 내용은 마두로 체포가 끝난 뒤 댄 케인 합참의장이 설명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마두로 부부 체포를 위한) 법무부의 요청과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이뤄졌다"며 "신중하고 정밀하게 가장 어두운 시간에 수행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델타포스 부대는 마두로의 안전가옥 모형으로 연습했을 만큼 실전 대응력을 높였다. CIA도 지난해 8월 베네수엘라 현지에 소규모 정보팀을 투입해 마두로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요 정보로 모았다. 현지 관계자의 정보에 드론 감시까지 더해졌다.
케인 합참의장은 "마두로를 찾고 그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디에 사는지, 어디로 여행하는지, 무엇을 먹는지, 무엇을 입는지, 반려동물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CIA 정보팀이 수개월간 노력했다"고 전했다.
오직 날씨가 작전 실행의 변수였다. 현지시간 2일 작전 실행이 가능할 만큼 날씨가 좋아졌고, 숙련된 조종사들이 기동할 수 있는 통로가 열렸다는 보고가 있자 트럼프 대통령은 "행운과 신의 가호를 빈다"는 말과 함께 작전 실행 명령을 내렸다. 2일 오후 10시 46분이었다.
카라카스 도심 공습은 3일 오전 2시부터 시작됐다. 미군은 첨단 기술을 동원해 베네수엘라 방공망과 전력망을 무력화한 것으로 보인다. 케인 합참의장은 "베네수엘라 해안에 접근하며 우주군, 통신군, 사이버군 및 기타 다양한 기술 효과를 종합해 통로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국방부 인근에서 연기와 불길이 타올랐고, 전기가 끊긴 곳도 속출했다. 오전 2시 1분 베네수엘라의 방공망을 뚫은 미군 헬리콥터는 교전 끝에 마두로가 있는 안전가옥에 진입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목표 지역에 도착하자 (마두로 측이) 헬리콥터들을 향해 사격을 벌였다"며 "우리는 압도적 화력으로 대응했고 우리 항공기 중 한 대가 피격됐지만 비행엔 지장이 없었다"고 했다.
마두로는 사방이 강철도 된 대피소로 달려가다 부대원에게 붙잡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대원들이 너무 빨랐기 때문에 문까지 가지 못했다고 한다"며 "어차피 안전한 장소로 가도 소용없었을 것이다. 우리 군은 문이 아무리 두껍더라도 평균 47초면 그 문을 날려버릴 수 있다고 한다"고 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지상 작전이 펼쳐질 동안 정보팀이 실시간으로 지상 부대의 작전을 지원했다"며 "덕분에 부대원들이 불필요한 위험 없이 안전하게 작전을 완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 부대원들이 마두로를 헬리콥터에 태웠고 카리브해에 정박해 있던 USS 이오지마함으로 그를 인계했다. 이때가 오전 4시 29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이 모든 작전 실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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