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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채용시장 주요 키워드는 '중고 신입'…AI 도입으로 위축 전망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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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2026 HR 시장 전망...기업 인사 담당자 대상 설문조사 실시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구인정보 게시판 모습. 연합뉴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구인정보 게시판 모습. 연합뉴스

기업이 신입 사원을 뽑아 교육하고 성장시키는 육성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새해인 2026년 채용 시장은 실무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이른바 '중고 신입' 선호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는 반면,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신규 일자리는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크루트는 기업 인사 담당자 6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년 HR 시장 주요 이슈' 설문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인사 담당자들이 꼽은 올해 최대 화두는 '더 강화된 중고 신입 선호 현상'(33.5%)이었다.

인사 담당자 3명 중 1명은 중고 신입 열풍이 거셀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중고 신입은 이미 다른 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뒤 신입 공채 등에 다시 지원하는 구직자를 뜻한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기업들의 효율성 추구가 자리 잡고 있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신입 사원을 교육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입사 즉시 성과를 낼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을 원하기 때문.

중고 신입 선호와 더불어 AI 기술의 발전이 채용 시장에 미치는 파장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에서 2위와 3위는 나란히 AI 관련 이슈가 차지했다.

응답자의 21.5%는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를, 20.8%는 'AI로 자동화된 채용 시장'을 새해 주요 이슈로 꼽았다.

기업 현장에서 AI가 단순 반복 업무를 대체하면서 신입 채용의 필요성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시에 서류 검토나 면접 등 채용 과정 전반에 AI가 도입되며 채용의 효율성은 높아지겠지만, 구직자 입장에서는 기계와의 경쟁까지 치러야 하는 이중고를 겪게 될 전망이다.

노동 시장의 구조적 문제도 주요 뇌관으로 지목됐다. '정년 연장 VS 퇴직 후 재고용'(18.9%) 이슈도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일률적인 정년 연장이 자칫 청년층의 신규 채용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임금체계 개편 등 합리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구직을 단념한 '쉬었음 청년, 역대 최대치 기록'(18.2%) 또한 주요 이슈로 꼽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1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7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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