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한 식료품점에서 점원이 달걀판을 쌓고 있는 사진이다. 현재 이란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란의 화폐인 리알화의 가치가 폭락하면서 고물가와 생계난에 허덕인 국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것이다.
전체 31개 주 가운데 27개 주, 285개 지역에서 진행된 시위는 지난달 말부터 열흘 넘게 이어지는 중이다. 2022년 히잡 미착용 혐의로 체포됐다가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사고 당시 22세) 사건에서 비롯된 히잡 반대 시위 이후 최대 규모다.
사망자 숫자는 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7일(현지시간) 기준 최소 36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했다. 일부 무장한 시위대가 군경과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권 퇴진 운동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이런 와중에 이란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넉 달 동안 1인당 7달러(우리 돈 1만 원 정도)를 주겠다는 것이다. 오히려 성난 민심에 불을 질렀다. 현재 이란 물가는 무섭게 오르고 있다. 생필품을 일주일 전보다 50% 오른 가격에 사야 할 상황이다.
정부가 준다는 1만 원은 사진에서 보이는 달걀 100개 또는 소고기 1kg 또는 쌀이나 닭고기 몇 kg을 살 수 있는 구매력을 가진다고 한다. 월 최저 생계비가 200달러(약 29만 원)를 웃도는 상황에서 해갈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이슬람 신정체제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퇴진을 요구하는 외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개입 가능성을 두 차례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이란 당국이 시위대를 죽인다면 매우 강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군사적 대응 준비가 완료된 상태"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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