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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재림 예수, 인류 곧 멸망"…90평대 펜트하우스 거주하며 50억 뜯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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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건립하겠다"던 유튜버…경찰, '사기 및 기부금품법' 혐의 조사

JTBC 방송화면 캡쳐
JTBC 방송화면 캡쳐

본인을 '재림예수'로 칭하며 후원금 수십억 원을 가로챈 유튜버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경찰은 사기 및 기부금품법 위반 등 혐의로 A씨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유튜브와 인터넷 카페를 기반으로 2년여 전부터 자신을 재림예수로 부르면서, 곧 인류 멸망이 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물을 바쳐 구원을 얻으라면서 새로운 성전 건립을 목적으로 후원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JTBC에 따르면 글쓰기 강사였던 A씨는 2023년 유튜버 사이비교주로 변신했다. 그는 "지구 멸망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며 자신이 강사 시절 운영하던 온라인 카페로 사람들을 가입시키며 피해자들을 집결시켰다.

A씨는 온라인 카페를 '한국영성책쓰기코칭협회'라고 칭하며 피해자들로부터 강의료 30만 원에 책값으로 수백만 원까지 받아 챙기기 시작했다.

그는 숫자 4가 신성한 숫자라 말하며 자신의 법인 계좌로 4만 연속으로 찍히게 후원금을 넣으라고 시키기도 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4억 4천444원을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3개의 후원 계좌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매체 확인 결과 2024년 1월부터 약 2년간 들어온 돈만 50억 원에 달했다.

A씨는 피해자들이 많은 후원금을 가지고 올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까지 알려줬다. 예를 들어 한 신도에게는 "주택은 팔지 말고 주택담보대출을 최대한 받아 자신에게 후원하라"고 일러줬다. 한 피해자는 전 재산을 갖다 바치고 집 보증금 일부와 카드론까지 받아 후원금으로 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종말이 오면 다 필요 없다며 각종 보험도 해지해 후원금으로 넣을 것을 강요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법인 명의까지 종신보험을 가입한 상태였다. A씨 보험료는 신도들이 후원금을 넣은 후원 계좌에서 빠져나갔다.

그는 피해자들에 종말을 세뇌시켰지만 정작 본인과 가족은 호사스러운 생활을 누렸다. A씨 자녀 3명은 모두 국제학교에 재학 중이었고 그는 루비콘, 벤츠 지바겐 등 고가의 외제차 3대를 몰았다.

A씨는 동탄 소재 아파트 최고층 90평대 펜트하우스에 거주했는데 그는 신도, 즉 '빛의 일꾼'들을 자신의 가사도우미와 운전기사로 부리기도 했다. A씨는 이것을 "성전에 온 신도(피해자)들이 누리는 특권이자 사명"이라 가스라이팅했다.

결국 피해자 4명은 A씨를 고소했다. 동탄경찰서는 A씨에 대해 사기와 기부금품법 위반 등 혐의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고소인들의 피해 기간, 피해 금액 등 자세한 고소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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