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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피플] 김윤집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장 "행정통합 시너지효과 극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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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환기, 제품 넘어 공간·서비스로 확장되는 디자인 역할
민선 8기 통폐합 칼바람에 '자립' 선택…자생력 키우는 계기
지역 칸막이 넘어야 산다… 대구·경북 디자인 생태계의 시험대

김윤집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장
김윤집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장

"인공지능(AI) 시대, 디자인이 산업 경쟁력을 결정합니다."

김윤집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이하 진흥원) 원장은 AI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기에 디자인과 산업 연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종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 디자인이 소비자와 접점이 되는 핵심 요소라는 점을 짚었다.

김 원장은 "디자인의 역할에 대해 더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 디자인의 본질은 문제 해결을 하면서 시작한다. 제품을 넘어 공간, 서비스 안에 스며드는 디자인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며 "(로봇 등) 피지컬 AI는 엔지니어의 역량도 중요하다. 하지만 거부감을 덜고 사람과 직접 대면하려면 디자이너의 섬세한 손길이 필요하다"고 했다.

올해 '휴먼 AI 디자인 센터'(가칭) 운영을 추진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그는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내년 완공할 계획"이라며 "AI 디자인을 중심으로 상품 기획과 기업 지원 체제를 만들려고 한다. 국비를 확보했고 경북도의 지원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민선 8기 대구시 출범 당시 산하 기관 통폐합으로 진흥원은 시 출자출연기관을 해제하고 '독립'을 택했다. 동대구 벤처밸리에 대구경북디자인센터 공간 대부분을 대구정책연구원에 내줬고, 경북 구미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했다.

김 원장은 "중앙 부처와 연계한 사업이 늘어나던 시기였고 통합이 되면 혼선이 불가피했다. 재정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자립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자립하는 과정에서 경북도와 구미시의 도움이 컸다. 여전히 대구에도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고 지난해 말에는 디자인센터에 다시 간판을 걸면서 지역 기반을 회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그동안 지역 디자인 산업은 위축됐고 기업도 타격을 입었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인재 유출"이라며 "디자인 분야 전문 인력이 정착할 수 있도록 기업을 육성하고 지역 제조업과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을 나눠 지원 체계를 분산하는 데 한계가 분명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는 시점에 발맞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대구에는 디자인 기업이 밀집해 있고, 경북에는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다수 분포해 있다. 벽을 세울수록 지역 전체가 손해를 볼 수 있다. 진흥원이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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