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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도(農道) 경북'에 농협 본사 유치할까? 경북도, 맞춤형 이전 전략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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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마사회 등 전략 유치군 선정, 대구경북특별시 출범 맞춰 지역 경제 도약 발판 마련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올 하반기 '대구경북특별시' 출범 이후, 경북 지역에 유치가 필요한 공공기관으로 농협중앙회, 한국마사회 등이 선정(매일신문 1월22일자 5면 보도)됐다. 경상북도는 앞으로 기관별 맞춤형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6일 도청 화백당에서 '공공기관 유치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과학, 산업, 경제, 에너지 등 전문가 19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앞으로 2년 간 공공기관 유치 관련 주요 사항을 협의·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또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장 밀착형 유치 활동에도 나선다.

정부는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전 기관과 연계성 ▷첨단산업 집적 효과 ▷지역 균형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업 파급력이 큰 40여개 기관을 '전략 유치군'으로 정했다.

유치 대상 기관은 농협중앙회, 한국마사회를 비롯해 우체국물류지원단, 국토교통과학진흥원 등이다.

도는 농협중앙회(서울) 유치가 농도(農道) 경북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한편, 중점 추진하는 '농업대전환' 확산 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2022년부터 도가 추진하는 농업대전환은 정부 시책으로 채택되는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내 최대 농업생산지역인 경북에 농협중앙회가 이전하면, 국내 농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 등 시너지 효과가 클 전망이다.

한국마사회(경기 과천)는 경주 등 도내 4개 시·군이 말(馬)산업 특구로 지정돼 있는 만큼 지역 산업과의 높은 연계성이 강점이다. 영천 금호에 경마장이 들어설 예정인만큼 레저산업 육성, 지역세수 확보 등에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도는 우체국물류지원단, 국토교통과학진흥원 등을 유치해 김천 혁신도시에 입주한 우체국사업조달센터,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등과의 연계를 통해 교통·물류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구상도 세웠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환경산업기술원 등 첨단산업과 연계성이 높은 기관도 유치 시 산업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우선 검토 대상 기관으로 꼽았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수도권 일극 체제는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중요한 정책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도는 첨단산업 기반과 에너지 인프라, 우수한 인적 자원 등 공공기관 이전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도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기관들이 경북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유치위원회가 역량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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