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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쏘아올린 공…자사주 많은 증권사가 어딘가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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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1535만주 단계적 소각·비과세배당 병행
시총 26% 규모 주주환원…증권업계 손꼽히는 수준
신영 51%·부국 42% 자사주 구조 재조명

(사진=연합)
(사진=연합)

대신증권이 역대급 자사주 소각 계획을 내놓자 자사주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로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다. 대신증권의 결단이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신영증권·부국증권 등 관련 종목이 동반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기준 대신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16.48% 오른 4만2050원, 신영증권은 10.51% 상승한 21만4500원, 부국증권은 8.53% 오른 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12일) 대신증권이 대규모 자사주 소각과 비과세배당을 발표한 이후 자사주 비율 상위 증권사들도 유사한 주주환원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매수세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대신증권은 자사주 1535만주를 소각하고 최대 4000억원 규모의 비과세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보통주는 기보유 1232만여주 가운데 932만주를, 제1·2우선주는 603만주 전량을 소각한다.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6개 분기에 걸쳐 분기 말마다 단계적으로 소각할 예정이다.

이번 소각 규모는 종가 기준 약 4800억~5600억원 수준으로, 시가총액의 약 26%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증권업계에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자사주 소각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단순 배당 확대를 넘어 구조적인 밸류에이션 재평가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자사주 제도 개편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제3차 상법 개정안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핵심으로 한다. 자사주 취득 후 1년 이내 소각을 원칙으로 하고, 보유를 지속하려면 기업이 '자사주 보유 및 처분 계획'을 수립해 매년 주주총회 승인을 받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합병·분할 과정에서 자사주에 대한 신주 배정을 제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시장에서는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자사주를 대규모로 보유한 기업일수록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자사주 비율이 높은 종목일수록 제도 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개정안 처리 시점이 다가오면서 자사주 비중이 큰 증권사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영증권과 부국증권이 거론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영증권의 자기주식은 842만여주로 발행주식의 51.23%에 달한다. 상장사 가운데서도 드물게 발행주의 절반을 넘는 자사주를 보유한 구조다. 자사주 비율이 50%를 넘으면 유통 물량이 제한되는 동시에 향후 구조 재편 과정에서 지배력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다.

부국증권의 자사주 보유 비율 역시 42.73%로 상장사 상위권이다. 40%를 웃도는 자사주 구조는 향후 소각이나 배당 확대 등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주당가치 개선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는 기반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해 신영증권 관계자는 "현재 자사주 소각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개정안이 확정될 경우 개정된 법에 따라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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