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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책 쏟아진다…금융株, 저평가 매력 부각에 '밸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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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300 금융' 지수, 1주일 동안 17.53% 급등
은행·보험·증권서 두 자릿수대 수익률 종목 속출
실적 개선에 주주환원 확대…4대 지주 배당성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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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주가 실적 발표와 주주환원 기대를 발판 삼아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보험·증권 전반에서 두 자릿수대 상승률이 속출하며 주요 금융 지수들이 코스피·코스닥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등 그간 '만년 저평가주'로 꼽히던 금융주에 대한 재평가 기대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300 금융' 지수는 최근 1주일(4~12일)간 17.53%나 급등했다. 이는 코스피(4.43%)·코스닥(-1.60%) 지수 수익률을 웃도는 수치며 거래소가 산출하는 34개 KRX 산업지수 중 상위 3위다. 1위와 2위는 금융주인 'KRX 은행(21.38%)', 'KRX 보험(17.73%)'이었으며 'KRX 증권' 지수도 6.0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섹터별 종목들을 살펴보면 은행주 가운데 ▲JB금융지주(28.49%) ▲iM금융지주(26.56%) ▲우리금융지주(25.08%) ▲카카오뱅크(23.59%) ▲BNK금융지주(22.57%) ▲KB금융(21.40%) ▲신한지주(20.45%) 등이 20%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보험주 중에서는 ▲DB손해보험(32.32%) ▲한화생명(23.66%) ▲삼성화재(18.21%) ▲현대해상(17.96%) ▲코리안리(13.93%) 등이 오름폭이 컸으며, 증권의 경우 ▲대신증권(13.17%) ▲한국금융지주(12.81%) ▲NH투자증권(7.76%) ▲미래에셋증권(6.91%) ▲교보증권(6.71%) 등이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도 금융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은행'은 1주일 동안 19.51% 올라 전체 1070개 종목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신한자산운용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18.65%)'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17.90%)' ▲KB자산운용 'RISE 코리아금융고배당(15.62%)'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금융주들은 대표적인 '만년 저평가주'로 꼽힌다. 성장성의 한계와 정부 규제 리스크, 경기 민감도가 높은 사업 구조 등의 요인이 맞물려 시장에서 낮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가동되며 자사주 매입·소각, 현금배당 확대 등 각종 주주환원책이 쏟아진 데다 지난해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기업가치가 재평가받기 시작했다.

실제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은 총 17조9588억원으로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고 한국투자·미래에셋·키움·NH투자·삼성증권 등 5개 증권사는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해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이들은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KB금융은 총 3조600억원(환원율 52.4%) 규모의 주주환원을 단행했고 신한금융도 배당 인상과 자사주 취득을 합쳐 2조5000억원을 환원했다. 하나금융은 1조8719억원 규모 환원과 배당금 약 14% 인상을 실시했으며 우리금융 역시 주당 1360원의 배당과 31.8%의 배당 성향으로 금융지주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을 이어갔다.

이에 KB금융은 지난 11일 시가총액 61조원을 돌파하며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01년 국내 금융지주 체제가 본격화한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PBR 1배 달성은 은행권 전반의 구조적 변화가 시장에 반영된 결과"라며 "다른 금융지주들 역시 비용 효율화, 비은행 강화,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에 집중하고 있어 주가 재평가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금융주들의 강세가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추세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은행주 상승은 새로운 재료라기보다 실적 발표를 계기로 고배당·주주환원 확대 기대와 CET1 비율 안정에 따른 자본 부담 완화, 금리 상승에 따른 NIM·수수료 이익 개선, PF 충당금 부담 완화 전망 등이 겹치며 ROE 개선 기대가 재부각된 영향"이라며 "주가 급등으로 멀티플이 부담스러워진 타 섹터와 달리 현 은행 평균 PBR은 0.69배에 불과해 은행주 랠리 현상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거래대금은 지난해 12월 일부 변동성에도 올해 1월부터 다시 증가 전환해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에 우호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ECM 발행수요 증가와 관련 수수료 수익 증가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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