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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따낸 국비 42억원"… 대구시 경쟁력 강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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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사 신규 모집… AI·로봇 R&D 역량 집중 육성

대구시가 소재·부품 중소기업의 R&D 기획 역량을 키워 기업이 스스로 정부 공모에 도전해 국비를 확보하도록 지원하며 14개사를 추가 모집한다. 대구시청 전경. 매일신문DB
대구시가 소재·부품 중소기업의 R&D 기획 역량을 키워 기업이 스스로 정부 공모에 도전해 국비를 확보하도록 지원하며 14개사를 추가 모집한다. 대구시청 전경. 매일신문DB

대구시가 지역 소재·부품 기업의 연구개발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단순 보조금 지원을 넘어 기업 스스로 정부 공모사업에 도전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구시는 '소재부품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창업 초기 로봇기업과 전통 소재·부품기업의 AI·로봇 등 신산업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AI·로봇 산업 확장을 준비하는 기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경험이 부족해 정부 지원사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아이템 발굴부터 과제 기획, 사업계획서 작성, 사업화 전략 수립까지 전 과정을 1대 1 전문가 매칭 방식으로 밀착 지원한다.

사업 성과도 수치로 확인된다. 지난 3년간 52개 기업을 지원한 결과, 참여 기업들이 자체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는 약 42억원, 총사업비는 50억원 규모에 이른다. 시가 대신 확보한 예산이 아니라 기업이 스스로 따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지원 대상은 매출액 120억원 이하 또는 고용인원 50인 미만으로 대구에 본사와 공장을 둔 로봇산업 연관 소재·부품 제조기업이다. 기업 역량에 따라 ▷1단계(역량진단·5개사·기업당 900만원) ▷2단계(역량강화·5개사·기업당 1천300만원) ▷3단계(역량고도화·4개사·기업당 1천300만원)로 나눠 운영한다.

1단계는 기술·시장 분석과 사업화 전략 수립을 중심으로 한 종합 컨설팅과 세미나를 지원하고, 2단계는 특허·경쟁기술 분석과 시험평가, 3단계는 검·인증과 신뢰성 테스트, 시장조사 등 고도화 지원을 제공한다.

공고 기간은 20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이며, 방문 또는 우편 접수로 신청을 받는다. 선정 기업은 4월 중 평가를 거쳐 확정되며, 5월부터 11월까지 사업을 수행한 뒤 연말 최종 평가를 받는다.

이윤정 대구시 기계로봇과장은 "이번 사업은 기업이 스스로 미래 먹거리를 기획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기존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 분야로 확장하거나 AI 기술 접목을 모색하는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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