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위기가 '뉴노멀'로 자리잡으면서 에너지 안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가스공사가 세계적인 에너지 생산 요충지인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해외 자원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유·가스전 탐사와 개발, 생산, 판매까지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국내 기업과의 동반 진출을 통해 상생 모델도 구현하고 있다.
◆ 국내 자원개발 역사상 최대 가스전 '모잠비크'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규모 가스전 개발 사업이 진행되는 모잠비크 Area4 광구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미국 엑손모빌(EM), 이탈리아 에니(Eni), 중국 국영석유회사(CNPC) 등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국내 연간 LNG 소비량 기준으로 약 3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천연가스 (원시부존량 기준 74.1Tcf, 15억 6천만톤(t))가 매장돼 있다. 이 중 한국가스공사는 10%의 지분을 갖고 있다.
모잠비크 Area4 사업 가운데 첫 프로젝트인 '코랄 사우스(Coral South) 해상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는 2022년 11월 상업 운전을 개시했다. 지난해 351만t의 LNG를 생산·판매했으며 오는 2047년까지 연 평균 337만t 규모 LNG를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은 시추부터 생산·판매 등 가스전 밸류체인 전반을 구축한 국내 최초의 사례로 평가된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한국가스공사는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지난해 10월, 모잠비크 Area4 사업의 두 번째 프로젝트인 '모잠비크 코랄 노스(Coral North) 해상부유식 FLNG' 사업에 투자하기로 결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28년 상업 운전에 들어갈 계획인 코랄 노스 FLNG는 오는 2055년까지 연간 355만t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또 모잠비크 Area4 광구에 추가로 개발하는 로부마(Rovuma) LNG 사업도 에너지 안보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육상에 LNG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이 사업은 운영사인 엑손모빌(EM)을 주축으로 기본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1천800만t의 LNG를 생산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가스공사는 모잠비크 가스전 개발 사업을 통해 국내 기업과의 상생에도 힘쓰고 있다. 국내 조선소는 코랄 사우스(Coral South), 코랄 노스(Coral North) 2척에 대해 약 49억달러 수주를 달성했으며, 국내 수출 신용기관(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의 금융조달(PF) 참여 및 국내 보험사의 건설·운영 보험 참여로 추가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 세계 원유 격전지 이라크서도 '한몫'
세계 대형 석유회사들이 패권 다툼을 벌이는 이라크에서도 한국가스공사의 저력이 드러난다. 한국가스공사는 에니(Eni) 등 메이저 기업과 이라크에서 주바이르(Zubair), 바드라(Badra) 유전 개발․생산 사업에 참여했다. 현재 하루 평균 42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지분 25%)가 자원 개발에 나선 주바이르 유전은 하루 평균 4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 중이며 지난해까지 4억5천600만달러를 회수해 투자 대비 121%의 회수율을 기록했다. 이곳은 유전 개발 및 원유 생산을 위한 기술서비스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인 2036년까지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드라 유전은 하루 2만배럴의 원유를 생산 중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까지 투자 대비 88%(회수액 7억9천200만달러)의 회수율을 기록 중이며, 사업완료 시까지 수익을 지속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한국가스공사는 이라크 유전 사업에서도 20억달러에 가까운 규모의 공사를 한국 기업과 함께 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 엔지니어링은 이라크 유전에서 원유(주바이르)·가스(바드라) 처리설비 건설공사와 유지보수 사업을 따냈고, STX중공업은 주바이르 유전에서 기존 원유처리설비 보수공사를 수주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새로운 통상 질서 변화가 더해지며 에너지 수급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 에너지 안보를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이달 2~5일(현지시간) 까지 카타르 국립 컨벤션 센터(Qatar National Convention Centre)에서 진행한 'LNG 2026'에 참가해 LNG 사업 및 주요 해외사업의 성과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의 교류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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