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가 기획한 '3·1절 기념자유음악회'와 관련해 행사 대관 취소를 촉구한 가운데, 개최 장소인 킨텍스도 주최 측에 공식 취소 통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청 대변인실은 23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날 오후 고양 킨텍스의 킨텍스 이민우 사장에게 '3·1절 기념자유음악회', 일명 '전한길 콘서트'에 대한 대관 취소를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실은 킨텍스 규정상 '사회적 통념상 수용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행사'의 경우 장소 배정을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킨텍스 측 역시 행사 성격이 최초 대관 신청 내용과 다르다고 판단해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킨텍스 관계자는 "경기도의 취소 요청 이전부터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었다"며 "지난 12일 접수 당시에는 3·1운동의 의미를 기리는 가족형 문화공연으로 신청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언론 보도를 통해 실제 행사 내용을 파악했고, 김 지사의 요청까지 접수돼 종합 검토한 끝에 주최 측에 취소 통보 공문을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 행사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윤 어게인' 극우 망상 세력이 활개치도록 내버려둬선 안 됩니다. 경기도에선 더더욱 용납할 수 없다"고 적었다.
해당 행사는 다음 달 2일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며, 전 씨 측은 이를 '3·1절 기념자유음악회'로 홍보해왔다. 그러나 출연 예정자들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가수 태진아 측은 22일 "태진아는 '3·1절 기념자유음악회'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속사 진아엔터테인먼트는 "행사 관계자가 '킨텍스에서 하는 일반 행사'라고 설명해 일정 가능 여부를 논의했을 뿐"이라며 "정치적 행사를 일반 행사라고 속여 일정을 문의한 행사 관계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 고발할 것"이라고 했다.
사회자로 거론됐던 이재용 전 MBC 아나운서도 23일 연합뉴스에 "행사의 성격을 인지한 뒤 주최 측에 사회를 볼 수 없다고 통보했고, 포스터에서도 내려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한길 씨가 연관된 행사라는 언급은 없었다"며 "극우적 성격의 행사이거나 전 씨가 연관된 행사라는 점을 알았다면 수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전한길뉴스)을 통해 "가수 태진아 씨에 이어서 (사회를 맡기로 한) 이재용 아나운서도 3·1절 기념 자유음악회' 출연 불가를 통보해 왔다"며 "태진아 소속사 측에서는 행사 업체가 아닌 날 고발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아티스트들도 오마이뉴스로부터 전화를 받고, 부담이 너무 클 것"이라며 "이들 연예인이 무슨 잘못이 있겠냐. 공연도 정치색에 따라 눈치를 봐야 하는 친중 좌빨 범죄자 이재명 정권 치하의 현실이 서글플 뿐"이라고 했다.
또 "지난해 부정선거 척결을 위한 영화(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에 이어 이번 '12.3 그날, 조작된 내란' 영화도 정권 눈치를 봐 스크린을 몇 개밖에 내 주지 않았다"면서 이 모든 것이 정권의 압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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