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발생한 여고생 피살 사건의 피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사진이 온라인상에 확산한 가운데, 이에 대한 '외모 품평'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남성 장모씨로 추정되는 사진이 빠르게 공유됐다. 일부 게시물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이어졌다.
사진에는 장씨의 학창 시절 졸업사진과 최근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얼굴 사진 등이 포함됐다. 사진과 함께 장씨의 이름은 물론, 그의 아버지가 경찰관이라는 내용 등 확인되지 않은 신상 정보도 확산됐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잘생겼네", "훈남이다", "얼굴은 멀쩡하게 생겼다", "외모만 보면 전혀 모르겠다" 등 피의자의 외모에 초점이 맞춰진 반응이 이어졌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살인 사건 피의자를 대상으로 외모 품평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 "범죄의 심각성이 흐려지고 있다", "신상 유포 자체도 위험한 문제"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 이용자는 "사람을 숨지게 한 사건인데 댓글 분위기가 지나치게 가볍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외모와 범죄를 연결 짓는 반응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앞서 '강북 모텔 연쇄 살인사건' 피의자 김소영 역시 사건 초기 SNS 사진이 확산되며 큰 관심을 끌었다. 당시 해당 계정의 팔로워 수가 200명대에서 9천명대로 급증했고, 일부 누리꾼들은 "예쁘니까 무죄"와 같은 옹호성 반응이 나오기도 해 논란이 일었다.
이런 가운데 광주경찰청은 지난 8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장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법률상 공개 요건인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 증거의 충분성, 국민의 알 권리 및 공공의 이익 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장씨의 이름, 나이, 머그샷(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사진) 등 신상정보를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30일간 광주경찰청 누리집에 게시·공개한다.
앞서 장씨는 어린이날인 지난 5일 0시 10분 광주 광산구의 한 고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귀가 중이던 고등학생 A(17)양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다가온 또 다른 고등학생 B군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가 사건 발생 약 11시간 만에 주거지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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