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미분양 주택이 2개월 연속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기업구조정(CR)리츠 편입으로 급감한 데 이어 이달에도 꾸준한 해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5천432가구로 집계됐다. 전달 5천962가구에서 530가구 줄어 한 달 새 8.9% 감소했다. 감소 물량이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컸다. 1년 전 8천807가구와 비교하면 38.3% 줄어든 수치다.
대구는 지난해 12월 달서구 '상인 푸르지오 센터파크' 990가구가 CR리츠 편입에 따른 일시적 대량 흡수로 단기간에 크게 줄었다. 이번 달은 그 후속 흐름으로, 제도적 요인 없이도 미분양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시장 자체의 소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은 소폭 반등했다. 지난달 말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은 3천156가구로 전달 보다 146가구(4.9%) 늘어 악성 미분양 부담은 여전하다.
대구의 1월 주택 인허가는 211가구로 지난해 1월 7가구와 비교해 무려 2천914.3% 증가했다.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 그러나 착공은 9가구에 그쳤다. 1년 전 8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분양은 한 건도 없었다. 지난해 1월에 이어 2년 연속 1월 분양 '0건'이다.
준공은 크게 줄었다. 지난달 대구 준공은 1천363가구로 작년 1월 4천303가구에 비해 68.3% 감소했다. 입주 물량이 급감하면서 단기 공급 압박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다.
거래는 주춤했다. 지난달 대구 매매거래는 2천718건으로 전달 3천161건 대비 14.0%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7.9% 증가했지만 직전 달 상승 흐름은 꺾였다. 전월세 거래는 7천366건으로 전달에 비해 0.6%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4% 증가했다. 매매 관망세 속 임대 수요가 유지된 결과로 해석된다.
경북은 공급 지표에서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1월 인허가는 345가구로 작년 1월 152가구 대비 127.0% 증가했다. 착공은 526가구로 1년 전 71가구에 비해 640.8% 급증했다. 일부 지역 사업이 재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분양은 대구와 마찬가지로 0건이다.
준공은 229가구로 지난해 1월 194가구 대비 18.0% 증가했다. 미분양은 5천16가구로 전월 대비 2.0% 줄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3천268가구로 소폭 감소했다.
거래는 감소세다. 1월 경북 매매는 2천743건으로 전월 3천14건 대비 9.0% 줄었다. 전년에 비해서는 33.5%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는 5천944건으로 작년 12월에 비해 13.7%, 작년 1월 대비 25.6% 늘었다.
한편, 전국 미분양은 6만6천576가구로 전달 6만6천510가구보다 66가구(0.1%) 늘어 석 달 만에 소폭 반등했다. 지방은 4만8천695가구로 전달보다 1천932가구(3.8%) 줄었지만, 수도권이 1만7천881가구로 1천998가구(12.6%) 급증하며 전체 수치를 끌어올렸다. 인천이 전달 1천927가구에서 3천987가구로 두 배 넘게 뛴 것이 주된 원인이다.
전국 주택 매매 거래는 6만1천450건으로 전달 대비 2.3% 감소했지만 1년 전보다는 60.4%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5천945건으로 전달 대비 22.0% 급증하며 수도권 거래 회복세를 주도했다.































댓글 많은 뉴스
한동훈 대구 방문에…'엄마부대' 버스 대절했다
"안귀령, 총기 탈취하고 폭동 유발" 김현태, '강도미수' 고발장 접수
李대통령 "주가조작 신고하면 수백억 포상금…로또보다 쉬워"
TK행정통합 특별법, 법사위 제동…이철우 지사 "아직 끝나지 않아"
추미애에 빌미 준 대구시의회, 대구경북 통합 좌초 '원흉' 되나…무너지는 7년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