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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IPO 적기 2028년" 발언·파업 리스크에 현대차 '급제동'…목표가는↑[왜울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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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가 3거래일 만에 15% 급락
외국인·기관 순매도 3위…1兆 '팔자'
증권가는 목표주가 줄상향…"로봇사업 구체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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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도체주 다음으로 피지컬 인공지능(AI)주가 주목받으면서 급등했던 현대차 주가에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 기업공개(IPO) 적기가 2028년이 적기라는 경영진의 언급에 이어 노조 파업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차익실현의 빌미가 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최근 증권사들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3거래일 동안 15.16% 급락했습니다. 지난 14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71만원을 돌파했던 주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60만원대를 겨우 지켰습니다.

주가를 끌어내린 매수 주체는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입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3위는 현대차로 각각 7266억원어치, 2335억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3일 만에 1조원 넘게 현대차를 내던진 것인데요.

사실 그동안 현대차 주가는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유튜브로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의 시연 영상을 공개한 이후 로보틱스와 피지컬AI 등 신사업 기대감이 달아오르고,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나스닥 상장 기대까지 반영되면서 급등해왔는데요.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주가는 34.09% 치솟았습니다.

최근 물가 상승에 따른 매크로 우려로 국내 증시가 전반적인 조정을 겪는 영향도 있지만 현대차 주가는 여타 대형주 대비 좀 더 낙폭이 깊습니다. 현대차가 34% 오르는 동안 함께 53.19%, 34.24% 상승했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11.42%, 6.93% 하락했지만 현대차 주가는 15.16% 하락했는데요. 이날 오전 9시31분 현재도 현대차는 2.15% 하락하면서 60만원대(59만1000원)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주가 하락의 트리거는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보스턴다이나믹스의 IPO 적기를 2028년으로 언급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시장에선 그동안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상장이 내년 초가 될 것으로 관측해왔지만 이같은 그룹 경영진의 메시지는 시장의 실망감을 줬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노조 파업 리스크가 기름을 붓는 모습인데요. 최근 산업계 전반으로 파업 리스크가 확산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노사 간 격해지는 대립 양상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9일 후속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임금 및 성과급 기준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가 워낙 컸기 때문인데요.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과 'AI 및 로봇 도입 시 노조 협의 의무화'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피지컬 AI 신사업 추진 지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삼성전자의 파업 위기감이 고조된 터라 자동차 대장주인 현대차마저 노사 갈등으로 생산 차질을 빚는다면 국내 제조업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최근 현대차가 단기 급등했던 만큼 노사 대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명분으로도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의 구체화된 로봇사업에 주목하면서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하는 추세입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19일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66만원보다 47% 상향한 95만원으로 높였고, 지난 18일 메리츠증권도 기존 70만원에서 36% 올린 95만원을 제시했습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로봇 사업 구체화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등 피지컬 인공지능(AI) 성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엔비디아·구글 등과 협업을 통해 전략 보완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2028년부터 5년간 약 700만대의 데이터 수집 가능 자동차를 배포하는데 테슬라 및 일부 중국 브랜드를 제외하면 이같은 대규모 플릿 운영이 가능한 업체는 없다"면서 "엔비디아와 구글과의 협력이 이미 시작됐고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029년부터는 데이터센터 가동과 아트리아 AI 탑재가 준비되며 독자적인 월드모델 개발도 시작된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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