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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장에 갈린 ETF 투자…곱버스 웃고 레버리지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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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틀 새 1150p 급락…곱버스 ETF 수익률 30%대 급등
상승장에도 곱버스 담았던 개미…급락장서 차익 실현
폭락장에도 레버리지 8800억 매수…개미 반등 베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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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곱버스' ETF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상승장에 베팅했던 레버리지 ETF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기록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3일과 4일 이틀 동안 총 1150.59포인트 급락했다. 3일 452.22포인트(7.24%) 하락한 데 이어 4일에는 698.37포인트(12.06%) 폭락하며 5093.54까지 하락했다.

이처럼 증시가 급락하면서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는 급등한 반면 상승장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투자 성과가 크게 엇갈렸다.

5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코스피 하락 시 두 배 수익을 추종하는 '200선물인버스2X' ETF가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TIGER 200선물인버스2X'는 최근 일주일 동안 35.29% 상승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도 34.11% 올랐고 'RISE 200선물인버스2X' 역시 32.69% 상승하며 30%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KIWOOM 200선물인버스2X'(29.66%)와 'PLUS 200선물인버스2X'(29.11%)도 약 29상승했다.

이들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하루 하락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ETF다. 최근 증시가 급락하면서 지수 하락에 베팅했던 곱버스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급등장에서도 '곱버스' 담은 개미…급락장서 차익 실현

코스피가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인버스 ETF를 대거 사들이며 지수 하락 가능성에 베팅해왔다.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1월부터 2월 말까지 곱버스 ETF를 1조775억원 순매수했다. 그러나 증시가 실제로 급락하자 개인 투자자들은 3월 들어 4268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같은 기간 곱버스 ETF를 순매수하며 하락 베팅을 확대했다. 최근 수급을 보면 기관은 3755억원, 외국인은 679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중심으로 매도에 나섰으며 'TIGER 200선물인버스2X', 'RISE 200선물인버스2X', 'KIWOOM 200선물인버스2X', 'PLUS 200선물인버스2X' 등 주요 곱버스 ETF에서도 순매도가 나타났다.

◆ 급락장에 레버리지 ETF 변동성 확대

반대로 지수 상승 시 수익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는 급락장의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피200 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대부분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KODEX 레버리지'는 최근 일주일 동안 32.26% 하락했고 'TIGER 레버리지'(-32.46%), 'PLUS 200레버리지'(-32.33%), 'RISE 200레버리지'(-32.23%), 'KIWOOM 200레버리지'(-32.22%)도 비슷한 수준의 낙폭을 기록했다.

급락 국면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ETF를 사들이며 반등에 베팅했다. 특히 3~4일 동안 개인은 'KODEX 레버리지'를 8866억원 순매수했고 'TIGER 레버리지'도 114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같은 기간 'KODEX 레버리지'를 9501억원 순매도하며 반대 포지션을 취했다.

증시 급락으로 레버리지 ETF 투자자들과 인버스 ETF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ETF의 경우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개인 투자자들은 레버리지·인버스 ETF 등 파생형 상장지수상품을 활용한 단기 매매 비중이 높은 경향이 있다"며 "이러한 상품은 구조적으로 변동성이 커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일일 수익률 배수를 유지하기 위해 리밸런싱이 이뤄지면서 상승 시 추가 매수, 하락 시 추가 매도가 발생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급락 이후 국내 증시는 급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약 9% 상승하며 559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97억원, 35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16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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