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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강강술래 하나"…또 불거진 연예인 과잉경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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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출국해야 될 거 아니냐" 소리치기도

X 캡처.
X 캡처.

한 아이돌 그룹의 공항 내 과잉 경호 논란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며 연예인 출국 경호 관행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엔 경호원들이 마치 '강강술래'를 연상케 하며 일반 공항 이용객들의 통행에도 불편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날 인천국제공항 입구로 들어가는 '하츠투하츠' 멤버들의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영상 속 경호원들은 '강강술래'를 하듯 서로 손을 맞잡고 원을 만든 채 멤버들을 둘러싸 보호하며 이동했다.

누리꾼들은 "대통령한테도 저렇게는 안 하겠다", "통행 방해 아닌가"라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반면 "극성팬의 돌발 행동은 상상을 초월한다"며 불가피한 조치라고 옹호하는 의견도 없지 않다.

특히 이날 공항 내부 한 이용자는 "우리 출국해야 될 거 아니냐"며 소리치기도 했다.

연예인들의 공항 경호 논란이 이어지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경호업체로부터 '공항이용계획서'를 사전에 받는 등의 대책을 내놨다. 이동 경로를 미리 공유받아 공항 보안요원들이 인파 밀집에 대비한다는 취지다.

하츠투하츠의 경우에도 계획서를 사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강술래 경호'처럼 일반 승객의 통행을 방해하는 모습은 계속되는 상황이다.

'몰려드는 팬 때문에 경호는 불가피하다'는 소속사들의 입장에 공항 측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편, 정부는 연예인들의 공항 이용으로 발생하는 혼잡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행정안전부와 법무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 등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유명인들의 공항 이용 시 다중운집 안전관리 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공모로 선정된 연구용역 기관은 90일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번 연구용역은 최근 연예인 황제경호 논란을 계기로 추진됐다. 지난 2024년 배우 변우석의 사설 경호원들이 일반 승객의 얼굴과 탑승권을 촬영하며 과잉 경호를 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 지난해 3월 하츠투하츠의 출국길에 '대포 카메라'를 든 팬들이 몰려들어 공항 통행을 방해하는 등 혼잡이 발생했었다.

국토부는 "연예인 황제경호 문제로 일반 승객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근본적인 혼잡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연구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X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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