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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워도 밀고 간다"…野이정현, 공천 갈등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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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공천은 이미 끝"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와 일정 등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와 일정 등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6·3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기존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선택했다. 불편해도 가고, 시끄러워도 밀고 가겠다"며 "조용한 실패보다 시끄러운 혁신을 택하겠다. 공천이 시끄러운 건 기득권이 흔들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천 잡음에 대해 "조용한 공천은 대부분 이미 다 정해진 공천이고 그게 더 위험한 것"이라며 "조용하면 편할 수 있지만 조용하면 죽는다. 조용한 당은 죽은 당이고 소리 없는 정치는 이미 끝난 정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내에서 제기되는 '내정설'과 '친박 보복설' 등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 들리는 소리는 잡음이 아니라 낡은 정치가 무너지는 소리이고 새로운 정치가 태어나는 진통"이라며 "변화가 보복으로 느껴지면 그 변화의 대상이 바로 자신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누가 더 오래 버텼느냐의 경쟁이 아니라 누가 더 시대를 바꿀 수 있느냐의 경쟁"이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리를 지키는 정치가 아니라 판을 뒤집는 정치"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이 이처럼 강경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구 공천을 둘러싼 갈등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지역 의원들이 공정한 경선을 요구하며 공관위에 문제를 제기하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직접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장 대표는 지난 20일 페이스북에서 "대구와 충북의 경선에 대해 여러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며 "더 이상 갈등이 커져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현 공관위원장께서 해당 지역의 정서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공정한 경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금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조금씩 생각의 거리를 좁혀갈 때"라고 했다.

정희용 사무총장 역시 공정한 절차를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여건을 바꾸기 위해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공관위원장의 상황 진단에는 동의하지만, 당헌·당규에 따라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과 국민 여러분의 여론이 반영될 수 있는 경선 방식으로 후보자가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위원장은 대구시장 공천과 관련해 '중진 공천 배제'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갈등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날 브리핑에서도 '공정한 경선' 요구에 대해 "그 내용은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답하며 구체적인 입장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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