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청사 건립 사업이 오는 10월 설계 마무리와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지만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신청사 건립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시유지 매각이 지연되는 데다, 그동안 시유지를 이용해 온 주민들의 반발까지 나오면서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신청사는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부지 7만8천여㎡에 지하 2층~지상 24층, 연면적 11만8천여㎡ 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는 4천500억원으로, 대구시는 오는 10월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착공해 2030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건립 재원이다. 대구시는 신청사 건립 기금 등 현재까지 약 720억원을 확보했으며, 부족한 재원은 공유재산 매각을 통해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대구시는 올해까지 성서행정타운 등 공유재산 8건을 매각해 2천10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실제 매각된 것은 수성구와 중구 도로 부지 1건, 77억원 규모에 그쳤다. 성서행정타운과 중소기업제품판매장 등은 1년 넘게 매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매각 대상인 북구 구민운동장 등도 주민 반발과 대구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대구시는 공사비 집행이 본격화되는 시점이 2028년 이후인 만큼 당장 사업 일정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사비 상승과 공유재산 매각 지연이 이어질 경우 재원 확보 방안을 추가로 마련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신청사 건립 기금이 700억 이상 확보돼 있어 내년 착공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공사 기간 동안 시유지 매각을 통해 추가 재원을 확보해야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재원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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