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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장 후보들 선거사무소 '엎어지면 코닿을 '초근접 밀집'…이례적 선거 풍경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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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국 엄원식 김학홍 문경시장 예비후보 3인 선거캠프 옹기종기 모여 있어

신현국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와 김학홍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가 한건물을 사이로 붙어 있다. 고도현 기자
신현국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와 김학홍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가 한건물을 사이로 붙어 있다. 고도현 기자

경북 문경시장 선거를 앞두고 전체 경쟁 후보들의 선거사무소가 한 곳에 초근접 밀집하는 등 이례적인 풍경을 연출하며 지역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6·3 지방선거 문경시장 선거에는 국민의힘 소속 신현국 문경시장과 엄원식 전 가은읍장, 김학홍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이들 후보 모두가 문경시내 중심지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했는데, 그 거리가 '엎어지면 코 닿을 정도'로 가까워 눈길을 끈다.

신현국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경북지역 현역 기초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구)삼일극장 사거리 농협은행 문경시지부 맞은편 건물 2층에 선거사무소를 차렸다.

이어 바로 인접 건물에는 김학홍 예비후보의 사무소가 들어섰고, 맞은편 건물 2층에는 엄원식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가 자리 잡았다.

일반적으로 선거사무소는 유동인구가 많고 유권자의 눈에 잘 띄는 위치에 설치하는 것이 관례지만, 이처럼 모든 경쟁 후보의 사무실이 서로 마주 보며 밀집한 사례는 드문 일이다.

이 같은 상황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여러 변수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좁은 지역사회 특성상 경쟁 캠프의 출입자 동향이 자연스럽게 노출될 수 있고, 보안 유지가 쉽지 않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신현국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와 김학홍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가 한건물을 사이로 붙어 있는 가운데 바로 맞은편에 엄원식 예비후보의 .사무소가 자리잡고 있다. 고도현 기자
신현국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와 김학홍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가 한건물을 사이로 붙어 있는 가운데 바로 맞은편에 엄원식 예비후보의 .사무소가 자리잡고 있다. 고도현 기자

또한 선거운동원 간 동선이 겹치면서 자칫 물리적 충돌 등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이번 현상에 대해 현실적인 이유를 들었다. 한 관계자는 "건물 외벽에 대형 현수막 게시가 가능하고 사무실 규모도 충족하는 등 선거사무소 조건을 갖춘 건물이 문경시내에는 많지 않다"며 "세 곳 모두 공실 상태였던 데다 조건이 맞아 공교롭게 한 곳에 모이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후보 측에서도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한 캠프 관계자는 "시내 다른 지역도 검토했지만 조건에 맞는 빈 사무실을 찾기 어려웠다"고 했다.

한편, 세곳의 사무소 모두 과거 선거사무소로 사용된 이력이 있어 일부에서는 '명당'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신현국 예비후보의 사무소는 4년 전에도 자신의 선거사무소로 사용된 바 있으며, 엄원식 예비후보의 사무소는 최교일 전 국회의원과 임이자 현 국회의원의 선거캠프였고, 김학홍 예비후보의 사무소 역시 4년 전 채홍호 전 문경시장 후보가 사용했던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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