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프로 야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경찰이 암표 매매 집중 단속에 나섰다.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표를 대량 구매한 뒤 되파는 행위는 범죄이지만 경찰이 일일이 이용 여부를 파악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경찰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조직적 암표 매매 행위를 집중 단속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스포츠 경기 티켓과 공연 입장권 대량 구매 행위는 적발이 어려운 구조다. 온라인 상에서 저가에 손쉽게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고, 개인 컴퓨터로 프로그램을 쓰기 때문에 실시간 추적이 힘든 탓이다.
수사 개시는 통상 구매자 첩보나 의심 신고를 통해 이뤄진다. 경찰이 먼저 적발해 수사를 개시하기 보다 역추적을 통해 범인을 검거하는 게 대부분이라는 게 경찰 설명이다.
티켓 판매처에서는 대량 구매 의심 건 등을 확인할 수 있겠지만 판매처에서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는 경우도 드물다.
현재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부정 구매·판매 행위는 형사 처벌 대상이다. 국민체육진흥법 또는 공연법에 저촉되는 행위로, 스포츠경기·콘서트·공연 등 티켓 내용에 따라 적용 법률이 달라질 뿐 형량은 비슷하다.
오는 8월 28일부터는 개정된 법률이 시행돼 매크로 이용 여부와 관계 없이 모든 형태의 부정구매 및 판매 행위가 금지된다. 위반행위에 대한 과징금 부과, 입장권 등 부정판매로 취득한 이익 몰수·추징 등 제재 조치도 한층 강화된다.
경찰은 입장권을 대량으로 사들인 뒤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정가 대비 몇 배의 웃돈을 붙여 되파는 암표 거래 행위를 대표적인 '민생물가 교란 범죄'로 선정하고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스포츠 구단, 티켓 판매·예매처와는 협업을 통해 입장권 부정 유통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나간다.
경찰 관계자는 "매크로는 온라인 상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고 코딩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제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이용 여부 적발은 쉽지 않다.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밝혀지는 게 대부분"이라며 "암표 거래 게시글을 발견할 경우 경찰에 적극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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