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둘러싸고 경찰의 통제가 지나쳤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경찰은 "안전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중동 정세 등으로 테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이번 행사는 무엇보다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불편이 있었을 수 있지만 대다수 시민이 협조해 준 덕분에 큰 문제 없이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행사 전 광화문광장과 숭례문 일대에 최대 26만 명이 몰릴 수 있다고 보고 대비했으나, 실제 인원은 서울시 추산 약 4만8천 명(주최 측 약 10만4천 명) 수준에 그쳤다. 이에 대해 박 청장은 "숭례문까지 인파가 가득 찬 상황을 가정한 최악의 경우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며 "안전 대응은 부족한 것보다 여유 있게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행사 당일에는 경찰 6천700명이 투입됐고, 광장 주변 31곳에서 출입 통제와 검문 검색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인근 예식장 방문객까지 제지를 받는 등 시민 불편이 발생하며 '과잉 대응' 논란이 불거졌다.
다만 큰 사고 없이 행사는 종료됐다. 접수된 112 신고는 총 74건으로 대부분 교통 통제나 소음 관련 민원이었으며, 차량 돌진이나 드론 공격, 폭발물 설치 등 테러 상황에 대비했지만 실제 위협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공중협박 신고 3건도 모두 허위로 확인됐다.
티켓 관련 범죄 역시 예상보다 적었다. 경찰은 온라인 게시글 194건을 삭제하거나 차단했고, 수사로 이어진 사례는 티켓 양도 사기 3건과 매크로 사용 의심 2건 등 총 5건이었다. 박 청장은 "시민들의 높은 질서 의식과 유관기관 협조 덕분에 안전하게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주최사인 하이브는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공연인 만큼 안전 확보가 최우선 과제였다"며 "교통 및 시설 통제와 위험 물품 검색 등 불가피한 조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불편을 겪은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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