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삐끗했지만 제 모습을 찾았다. 곧 '토종 에이스'도 돌아온다.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2026시즌 초반 치고 나갈 기회를 맞았다. 다만 타선에선 김영웅, 마운드에선 선발투수들이 좀 더 힘을 내야 상승세에 힘이 붙는다.
시즌 초반 삼성은 살짝 불안했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 2연전에서 내리 패했다. 상대 외국인 투수들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게 화근. 다행히 이후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는 등 4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여기에 희소식이 더해졌다. 부상으로 빠졌던 원태인이 곧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재활 단계를 차근차근 밟았다. 6일 진행한 이번 시즌 첫 실전 등판도 성공적이었다. 퓨처스리그(2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개막 전 삼성엔 악재가 겹쳤다. 선발투수 둘이 쓰러졌다. 맷 매닝이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좌초했다. 이어 원태인이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나마 매닝과 달리 원태인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게 위안거리였다.
그래도 시즌 초반 응급 처방이 불가피한 상황. 양창섭과 이승현(왼손)이 선발로 나섰다. 이들이 잘 던져준 덕분에 팀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이 없이 잇몸으로도 잘 버틴 셈. 이제 원태인이 돌아온다. 12일 NC와의 홈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좋은 흐름 속에 원태인이 가세하는 그림이 최상. 그러려면 7~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잘 치러야 한다. 7, 8일 선발 양창섭, 이승현이 양현종, 김태형과 선발 맞대결할 전망. 이들이 첫 등판(5이닝 2실점, 5이닝 1실점)처럼만 해준다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타선에선 김영웅의 힘이 필요하다. 8경기에 모두 나섰으나 부진하다. 타율은 겨우 0.171. 장타자지만 홈런도 아직 없다. 삼진은 13개나 당했다. 3루 수비는 일품이지만 타격이 아쉽다. '당장 안 맞아도 제 스윙을 가져가야 한다'는 박진만 감독의 믿음에 부응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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