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공동 선두끼리 맞대결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웃었다.
삼성은 21일 제2 홈구장인 포항에서 KT 위즈를 8대5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KT를 밀어내고 단독 1위에 올랐다.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5⅔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기대엔 못 미쳤으나 베테랑 최형우가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선을 잘 이끌어 승전고를 울렸다.
삼성뿐 아니라 후라도에게도 이날 승리는 중요했다.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2승(1패)밖에 올리지 못한 탓. 평균자책점이 2.33이고, 9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할 정도로 잘 던졌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날이 6번째 3승 도전.
후라도의 출발은 다소 좋지 않았다. 1회초 김현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먼저 실점했다. 2회초 2점을 더 내줬다. 2사에서 유격수 이재현이 땅볼 타구를 잡아 악송구하는 바람에 이닝을 무실점으로 끝낼 기회를 놓쳤다. 2회초에만 공을 29개나 던졌다.
그래도 에이스다웠다. 3회초부터 안정을 찾았다. 1~2회초 던진 공은 44개. 5이닝을 겨우 채울 듯했다. 하지만 3~5회초 3이닝을 공 35개로 끝냈다. 5회초가 끝났을 때 총 투구 수는 79개. 노련하게 투구 수를 관리한 덕분에 6회초에도 등판했다.
하지만 10회 연속, 등판한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데는 실패했다. 6회초를 제 손으로 마무리짓지 못했기 때문. 3대3으로 맞선 6회초 2사에서 최원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세 번째 승리를 챙기지도 못했다.
삼성 수비도 후라도를 힘들게 했다. 2회초 이재현이 실책을 범한 데 이어 4회초엔 좌익수 구자욱이 타구를 가랑이 사이로 빠트렸다. 중견수 김지찬은 타구 판단이 좋지 않아 두 번 자신 앞에 온 타구를 안타로 만들어준 데 이어 6회초 추가 실점 과정에서 실책을 범했다. 땅볼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수비가 강한 팀이란 수식어가 무색할 지경.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던 건 타선 덕분. 0대3으로 뒤진 3회말 2점을 따라붙었다. 최형우, 르윈 디아즈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4회말엔 김지찬의 적시타로 3대3 동점. 3대4로 뒤진 6회말엔 류지혁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7회말 승부의 균형을 깼다. 김성윤과 구자욱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최형우가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디아즈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류지혁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태 7대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8회말 1점을 더 보탰다. 김지찬의 안타, 김성윤의 희생번트, 구자욱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또 최형우가 해결했다. 우전 적시타를 날려 주자 김지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9회초엔 마무리 김재윤이 등판, 뒷문을 잘 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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