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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한 수' 통했다…에스앤에스텍, AI 시대 핵심 소재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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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V 공정 확대·AI 수요 급증 속 블랭크마스크 국산화 성과
지정학 리스크 상시화 삼성전자 기술 내재화 성공 사례 '주목'

에스앤에스텍 대구 본사
에스앤에스텍 대구 본사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반도체 기업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지역 소재사 에스앤에스텍(S&S TECH)이 국내 밸류체인(가치사슬)의 핵심 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앤에스텍의 주가는 마지막 거래일(17일) 기준 10만5천10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07.76%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2조원을 돌파하며 지역 상장사 가운데 에스엘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도 지난해 기준 2천437억원으로 2023년(1천503억원)에 비해 62.1%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50억원에서 504억원으로 2배 뛰었다.

2001년 설립된 에스앤에스텍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작 공정의 핵심 원재료인 블랭크마스크를 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 블랭크마스크는 반도체 회로를 그리기 전 사용하는 '도화지' 같은 역할을 한다. 반도체 생산의 가장 기초 단계에 활용되지만 최종 품질을 좌우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특히 초정밀 제품의 발전으로 미세공정 도입이 확대되면서 기술 장벽이 급격히 높아졌다. 미세한 결함 하나만으로도 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 세계에서도 일부 기업만 생산이 가능한 분야다. 특히 AI 인프라 수요 확대로 EUV(극자외선) 공정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블랭크마스크 역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추세다.

그동안 일본 기업들이 블랭크마스크 시장을 독점했지만, 에스앤에스텍이 기술 자립을 주도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장기간 블랭크마스크 기술력 확보에 집중했고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전략적 협력 관계도 동력이 됐다. 삼성전자는 일본과의 무역분쟁을 겪고 있던 지난 2020년 유상증자에 참여해 8%의 지분을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랐고 핵심 소재 국산화를 통한 공급망 안정화를 꾀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선제적 투자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더불어 EUV 공정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핵심 소재의 안정적 확보가 경쟁력으로 직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한일 무역분쟁은 물론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지나친 해외 의존도가 첨단산업의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에스앤에스텍은 단순한 소재 공급을 넘어 반도체 산업의 기반을 지탱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삼성의 선제적 투자 역시 시장 흐름을 정확히 읽은 판단으로 재조명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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