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차베스-디레머 미 노동장관이 사임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장관 사임이다. 공교롭게도 모두 여성이었다. 특히 이란전쟁 개전 이후 한 달 반 사이 장관들의 사임이 잇따르고 있다. 악화된 여론을 돌려보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차베스-디레머 장관이 민간 부문 자리를 위해 행정부를 떠날 예정"이라며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고 공정한 노동 관행을 확립하는 한편 미국인들이 삶을 개선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돕는 등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고 통상적인 수사를 썼다.
사실상 경질로 읽힌다. 지난달 5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장관, 이달 2일 팸 본디 법무장관 역시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모두 경질로 풀이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차베스-디레머 장관에게 개운치 못한 구석이 적잖았다. 경호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출장비를 부당하게 청구했으며, 근무 중 음주를 했다는 혐의 등으로 최근까지 감찰 조사를 받아왔다.
이란전쟁 등으로 지지율이 떨어진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경질할 가능성이 큰 인사로 꼽혔던 터다. 교체 대상자가 더 있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미 언론에서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 등도 사임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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