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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9:0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뉴스캐비닛 이어갑니다. 최훈민 기자님 안녕하세요.
▶최훈민 매일신문 기자(이하 최훈민): 네. 안녕하세요.
▷이동재: 갑자기 나타났네요. 왜 나타난 거예요?
▶최훈민: 나오라고 협박했으니까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동재: 오늘은 나올 만했습니다. 저희 지금부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김부겸 전 총리와 함께하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총리님 안녕하세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이하 김부겸): 네. 안녕하십니까?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동재: 저희가 감사합니다. 저희 프로그램 시작한 뒤에, 처음 출범한 뒤에 여당 계열 총리 출신 고위직이 출연한 건 이번이 또 처음입니다. 프로그램이 좀 성공한 것 같습니다. 안 그러세요? 최훈민 기자님, 일단.
▶최훈민: 맞습니다. 저희가 그래도 처음에, 초반에 신계륜 의원님 모셔가지고 이런저런 얘기 하시고 그다음에 계엄 터지고 나서 이제 민주당분들이 거의 안 나오시다가 이렇게 용기 내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동재: 총리님 저희 시청자 여러분들께도 인사 좀 부탁드릴게요.
▶김부겸: 우리 매일 유튜브를 보고 계시는 시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대구시장 후보 김부겸입니다. 이번에 정말 제 영혼을 갈아 넣어서라도 한번 대구 살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대구가 국회를 만들어줬기 때문에 장관도 하고 총리를 했잖아요. 대구 어려울 때 제가 여러분들의 한번 일꾼이 되고 싶습니다. 저 한번 써주십시오. 참 괜찮다. 이런 소문 못 들으셨습니까? 도와주십시오.
▷이동재: 이렇게 시작부터 간절하게 말씀하시니까 오늘 방향을 어떻게..
▶최훈민: 4년 전쯤, 5년 전쯤에는 막 지나가는 대구 시민들 혼내셨잖아요.
▷김부겸: 그거는 이제 문재인 대통령 선거 때인데, 어떤 시장 앞에서 연설을 하는데 그거를 자꾸 방해를 하더라고 그래서 왜 이러시냐. 다른 당에는 그렇게 안 하시면서 민주당에만 그렇다는 거 이거는 말하자면 당당하지 못하지 않냐라고 하다가 조금 제가 목소리를 높여서, 아유 그래서 그때부터.
▶최훈민: 저랑 의원님 연이 10년이 넘었는데요. 저 초창기 수습 기자 때 처음 뵀었는데 그때도 딱 보자마자 최 기자, 약간 보스 같은 성격이시라서.
▷이동재: 그래요.
▶최훈민: 저는 그때 그거 보면서 이거 재밌다. 영상 보면서.
▷이동재: 오늘 또 여기에서 만나실지 모르셨겠죠.
▶최훈민: 그렇죠.
▷이동재: 최훈민 기자 지방 방송은 그 정도 하고요.
▶최훈민: 그러시죠.
▷이동재: 여러 언론사들이 기사를 받아써야 되니까 현안 먼저 좀 여쭤볼게요. 대구시장 후보로 나오셨으니까 이제 지방 선거가 딱 42일 남았습니다. 한 달 반도 남지 않았습니다. 일단 대구시장 선거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건 이번이 아마 처음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후보님이 출마하시면서 특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요즘 좀 느끼시기에 어떻습니까?
▶김부겸: 하여튼 대구 분위기가 많이 바뀐 건 사실인 것 같아요. 물론 지금 드러나는 수치, 여론조사 수치를 저는 별로 거기 믿거나 하지는 않는데 문제는 길거리에 가서 인사를 하거나 했을 때 과거에는 지지자들이 쓱 지나가면서 잘하세요. 이번에 도울게요. 뭐 이랬단 말이에요. 이번에는 저쪽에서 달려오면서 '김 후보 힘내요' '김 총리 이번에는 대구 시민들이 잘해줄 거예요' 뭐 이렇게 당당하게, 주변에 누가 있더라도. 그런 거 의식 안 하고 해주는 게 이게 이제 분위기가 변하죠. 그러면서도 일반 시민들을 만나보면 지금 좀 절박하신 것 같아요. 우리 아들, 딸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1년에 한 만 명 가까이 떠나니까 도시 곳곳에 임대와 공실. 동성로가 지금 사실은 거의 비어 있다시피 하잖아요. 그게 대구 경기의 상징이었는데. 대구백화점이 지금 빈 건물로 있는 지가 5년이잖아요.
▷이동재: 그렇죠.
▶김부겸: 이런 어떤 절박할 때 이번에 뭔가 확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된다. 이런 절박함은 있으신 것 같고 마침 저 친구가 얼굴도 통통하고 하지만 저 친구 이번에 한번 쓰면 괜찮을 것 같다. 뭐 이런 소문도 혹시 못 들었어요, 이 기자? 그런 소문이.
▷이동재: 저는 정치적 중립 때문에.
▶김부겸: 그런가요? 미안합니다. 요새 제가 그런 소문 좀 듣고 삽니다.
▷최훈민: 그런데 우리 셋 다 통통해가지고요.
▶김부겸: 아, 그렇죠.
▷이동재: 움찔했어요. 12년 전에 도전을 하셨잖아요. 12년 맞죠? 12년.
▶김부겸: 12년 전에 시장 도전을 했죠.
▷이동재: 시장 도전을 했고 또 12년 만에 다시 똑같이 시장 도전에 나서셨는데 그때하고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그리고 홍준표 전 시장이 공개 지지를 했습니다. 이거는 저희가 지문에 한번 넣어봤어요. 혹시나 도와달라고 먼저 홍 시장께 말씀을 드리셨던 거예요? 아니면 그냥 내가 도울게. 내가 도울게 하셔서.
▶김부겸: 제가 이제 대구 경북의 이런 일반적인 정서는 뭔가 하면. 무슨 일을 시작하기 전에 그런 경험이 있던 어떤 선임자들이나 혹은 그 지역 사회의 어른들한테 쭉 인사를 다니는 거.
▷최훈민: 인사.
▶김부겸: 이른바 신고식을 하는 게 기본 예의예요.
▷최훈민: 네. 그렇죠.
▶김부겸: 자꾸 그거를 다른 분들은 무슨 우클릭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그거는 기본 예의예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홍 시장은 대구를 한번 변화시켜보겠다는 강한 열망이 있다가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중간에 좌절된 게 있단 말이에요. 그중에 신공항도 마찬가지고. 그러면 당연히 어쩌다가 일이 여기에 멈췄는가. 이런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죠. 그러는데 뭐 갑자기 말하자면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한번 찾아뵙고 싶다라는 정도였는데 갑자기 나 당신 지지한다. 민주당은 아니지만 김부겸 지지한다라고 하시면서 찾아오지는 마라.
▷최훈민: 아, 진짜.
▶이동재: 찾아오지 말래요?
▷김부겸: 그 저기 그런 글을 쓰셨잖아요. 그 덕분에 하여튼 뭐 많이 곤욕을 당하시더라고요.
▶최훈민: 그런데 지지한다는 글 보셨을 때 약간 기쁘셨어요? 아니면 좀.. 나한테 도움이 될까, 이게?
▷이동재: 나한테 왜 이럴까.
▶김부겸: 이런저런 잔계산을 하기 전에 제 전임 시장인데, 뭐 제가 시장이 되면 바로 전임자가 되잖아요. 그분이 이번에 필요한 시장의 형태는 정치 싸움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살림을 잘하는 사람이 필요하고 거기에는 김 모가 지금 맞다. 이렇게 해주신 건데 어떻게 제가 진짜로 기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최훈민: 약간 내 사람들 내치지 말래이. 약간 이런 시그널 아닐까.
▶김부겸: 저분이 워낙 또 노련한 분이니까 뭐.
▷최훈민: 그러니까요.
▶김부겸: 왜냐하면 뭐 정당 대표도 지내셨지 또 광역단체장도 벌써 한 세 번 지내셨잖아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판단이 간단하신 분은 아니잖아요.
▷최훈민: 네. 그렇죠.
▶김부겸: 그런데 그분이 지금 이 시기에 그렇게 저를 지지해 주신 거는 저한테는 큰 도움이 되죠.
▷이동재: 알겠습니다. 저희 기사 좀 뽑겠습니다, 지금부터. 지지율 얘기 좀 하겠습니다. 지지율 제가 조금 전에도 보고 왔는데 최근에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대체적으로 비슷해요. 야권 후보들에 비해서 앞서는 상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 지지율은 대구 TK에서 국힘이 넉넉히 민주당에 앞서거든요. 그런데 양자대결 구도로 가면 총리님, 후보님 지지율이 확실히 높아요. 이 추세에 대해서 좀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부겸: 우선은 늘 말씀드리지만, 아직 후보 결정이 안 됐기 때문에 심지어 거기에서 쭉 다자대결을 이렇게 붙여봤더라고요. 이거는 아무 의미가 없어요. 그러니까 저쪽 후보가 단일화되고 나면 이제 표가 결집을 하겠죠. 그랬을 때 어떤 수치나 여론의 추이를 봐야 되는 거지. 지금 뭐 그거를 가지고 일희일비할 건 없다라고 생각이 되는데 다만, 흔히 이야기하는 대로 막판 결집하지 않겠냐. 우리가 남이가. 보수를 살려야 된다. 대구마저 버리면 어떡하느냐라고 하는데 그러기에는 대구 사정이 지금 너무 절박하다. 그리고 또 명분이 없다. 선거 때마다 울고 엎드려 절하고 하면 또 살려주고 했더니 그래서 대구에 남은 게 뭐예요. 그래서 제가 '이번에는 회초리를 치셔야 제대로 된 보수 정당도 살 수 있고 그래야 한국 정치도 발전하고 그래야 대구도 발전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저 한번 써주십시오' 그렇게 말씀드렸던 거죠. 그래서 지금 여론조사의 추이가 뭐 저로서는 나쁘지는 않지만 그것 때문에 뭐 막말로 말하자면 샅바를 잡았다. 이렇게 볼 수는 없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동재: 아직은 좀 이르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고 그러면 일단 유영하와 추경호 후보가 국힘 본 경선에 진출했습니다. 아직 며칠 남았습니다. 아직 본선까지 며칠 남았고 여론 조사상으로도 유영하와 추경호 두 후보와 꽤 차이가 있는데 지금 야당 후보들이 총리님에 대해서 공격하는 포인트 중의 하나가 '최근까지 양평 계시지 않았냐' '대구에 대해서 최근에 아시냐' '예전에 대구 현역의원이실 때도 뭐 하셨냐' 이런 식으로 또 공격을 하더라고요.
▶김부겸: 대구에서 국회의원으로 뽑아줬을 때 일을 했다 안 했다라고 하는 거는 그 두 분들이 수성구에 대해서 잘 몰라요. 수성구에 한번 가보시라고 내가 말씀드리고 싶어. 곳곳에 정말 제 땀과 또 시민들과 함께 흘린 그런 흔적들이 있어요. 그래서 뭐 그거는 제가 한 일이 있니 없니 하는 거는 수성구에 가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나머지는 내가 정계 은퇴를 했잖아요. 은퇴해서 그냥 시골에 가서 전원주택 짓고 살았는데 그거를 가지고 갑자기 너 왜 갑자기 나타났어? 이러시면 곤란하고요. 또 그러기에는 사실은 대구 사정을 이렇게 만든 공동 책임은 우리 모두 다 있지 않을까요? 저도 대구에서 국회의원이 됐었으니까 저도 그런 책임이 있고 한데 조금씩 조금씩 누구도 책임 안 진 채로 조금씩 몰려 나간 결과가 이렇게 되지 않았나. 사실은 대구에서 지금 현안을 풀려고 하면 아까 이야기한 뭐 산업을 대전환한다든가 젊은이들이 떠나지 않게 하는 어떤 일자리를 만든다든가 그리고 대구가 잘할 수 있는 어떤 새로운 신기술 또 AI 시대의 대비 이런 부분들이 사실은 지금 멈춰 서 있잖아요. 이 엔진을 나갈 수 있게끔 몰아세워야죠. 뭐 그런 점에서 이번에 저의 필요성을 대구 시민들께 호소드리는 거지 과거에 너 대구 떠나 있었잖아.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면 대구 오래 계신 분들은 별로 할 일이 없다라고 저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이동재: 알겠습니다. 그리고 선거 얘기, 한 가지만 좀 더 드릴게요. 야당 후보들 얘기. 지금 야당 국힘 경선이 치러지고 있기는 한데 선거라는 게 상황에 맞춰 여러 가지 고려를 좀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지금 야당 후보들뿐만 아니라 뭐 심지어 국힘 소속인데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하고 주호영 의원이 포함이 된 3자 구도, 4자 구도에 대한 고려도 하지 않을까라는 그런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기침을 좀 하셔가지고, 괜찮으세요? 제가 3자 구도, 4자 구도 얘기를 하니까 기침을 하셔가지고.
▶최훈민: 많이 불편하신가 봅니다.
▷이동재: 누가 이렇게 불편하신지. 이진숙 위원장이 불편하신 거예요? 아니면 주호영 의원이 불편하신 거예요?
▶최훈민: 저희는 편집 없습니다.
▷김부겸: 아니. 이 기자님, 최 기자님 정말 이렇게 코너에 몰면 어떡해. 모처럼 나왔는데. 뭐 그런 것보다도 거듭 말씀드리지만 결국은 선거 막바지에 가면 범보수 후보로 한 분이, 한 분은 모아질 거잖아요. 그게 뭐 후보 단일화 방식이 될지 아니면 뭐 여론조사를 통해서 저절로 시민 여론이 몰릴지 몰라도 결국 그렇게 된다면 대구 선거를 치르는데 뭐 구도가 어떻고 이런 계산은 별로 의미가 없어요. 특히 대구에서 도전하는 제 입장에서는. 오히려 그것보다는 이분들 사이에 아직까지 뭔가 좀 민주당이라 하면 어색해하시잖아요. 좀 거리감을 느끼시고.
▶이동재: 그렇죠.
▷김부겸: 그런데 민주당과 그 거리감 높이를 하루아침에 내가 바꿀 수는 없지만 그런데 이번에 대구시장은 어쨌든 대구 살림살이를 잘해서 대통령 임기 4년 동안에 뭔가 호흡을 맞춰서 대구 변화를 이끌고 일을 할 수 있는 일꾼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 점에서는 저를 한번 써주십시오. 왜? 국회에서 장관도 하고 총리도 했으니까 여러 정계 내에서 혹은 정부 내에서 이런저런 인적 네트워크도 있을 거고 또 여당 후보니까 대통령하고도 여러 가지 아무래도 이야기도 될 거고 그러면 이번에는 한번 쓰시는 게 좋지 않으냐. 이렇게 제가 호소하고 가야지 여기에서 구도가 뭐 3파전이 어떻고 4파전이 어떻고 해봐야 그거 제가 어떻게 손댈 수 있는 여지가 없잖아요. 그렇게 보는 거죠.
▶이동재: 그래요. 최 기자님.
▷최훈민: 저 궁금한 게 하나 있었는데 이번에 양평에서 계시다가 갑자기 누가 연락이 와서 뭐 이렇게 고민을 하셨을 거 아니에요.
▶김부겸: 누가 연락이 오는 게 아니고 여러 사람이, 여러 사람이.
▷최훈민: 누가 제일 먼저, 제일 먼저 스타트 끊은 분이 궁금해요.
▶김부겸: 뭐 아무래도 대구 출마자들이 집단적으로 왔죠. 뭐 와서..
▷최훈민: 형님이 와주십시오. 이렇게.
▶김부겸: 뭐 간단하죠. 우리는 다시, 다시 인생을 걸고 여기 한번 덤벼들려고 하는데 형님 혼자 이렇게 전원주택 짓고 뭐 우리 경상도 말로 등 따시고 배부르게 살면 인생 좋습니까?
▷최훈민: 그것도 양평이 강(江) 남쪽에 있잖아요.
▶김부겸: 양평에 강 남쪽에 있는가. 지도상은 그런데 형님 혼자 이렇게 사실랍니까? 이러고 이제 푹푹 찔러대니까 좀 하고 계속 뭐 또 당에서도 사람을 보내고 전락을 하고 해서 계속 피하다가 결국 이제 집사람이 보더니 아이고, 이것도 팔자다.
▷최훈민: 반대를 안 하셨어요?
▶김부겸: 아니. 마지막에 도저히 옆에 쫄리는 걸 보더니 되고 안 되고는 대구 시민들한테 맡기고 뭐 당신 인생 말년에 '그 사람이 말이야. 쫀쫀하게 그렇게 몸 사리다가 비겁하게 그렇게 살았다는 이야기까지 듣고 살 필요는 없지 않냐' 그래서 당락은 시민들한테 맡기고 그렇게 가서 한번 한다고 생각하고 가자. 이렇게 허락을 해줬어요.
▷최훈민: 누구 아빠는 그러면 대구 내려가. 나는 양평에서 있을게. 약간 이런?
▶김부겸: 아니.
▷최훈민: 나는 휴가?
▶김부겸: 그동안 뭐 두 분 다 아시겠지만 정치인 마누라라는 직업이 제일 힘들어요. 왜?
▷이동재: 그렇죠.
▶김부겸: 당사자는 지가 잘난 맛에 세상모르고 뛰어 댕긴단 말이야. 잘되면 지탓, 안 되면 다른 탓 되고 이렇게 하는데 그 부인이나 그 가족들은 뭐예요? 이거 죽을 지경이라고. 계속. 그래서 사실은 은퇴했을 때는 딱 진짜 집사람과 약속을 했거든. 우리 이제 노후 인생 뭔가 좀 편안하게 살자. 이러고 나름 전원주택을 지어서 갔다가, 이제 갑자기 상황이 이렇게 몰리니까 참 기가 막혔던가 봐요. 그래서 제가 처음에는 참 말 꺼낼 수도 없는 그런 상황인데 계속 오고 찾아오고 하니까 눈치가 있으니까 그래도 마지막에는 그래, 뭐 비겁하게 살다가 뭐 그거 할. 그럴 필요는 없지 않냐.
▷이동재: 사모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을 때 그러면 '총리님이 이야, 드디어 결정됐다'고.
▶최훈민: 야 나 혼자 대구 가도 되지? 약간.
▷김부겸: 아니. 뭐 그것보다는 우선 이제 마지막 고비는 넘겼다. 그렇지만 참 그때부터 또 선거를 치를 생각을 하니. 죄송합니다마는 저는 현역을 갔다 오지는 못했습니다만 군에 제대하고 3년 후에 다시 입대하라고 그러면 어떨까요? 뭐 제가 그런 기분.
▶최훈민: 병장으로 한다고 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
▷이동재: 그러면 사모님 얘기는 저희가 마지막에 질문 하나 더 넣어놨고요. 다시 또 현안으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선거 전략 얘기로. 총리님께서 선거 전략이신 것 같은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겠다라고 말씀하셨고 또 엑스코(EXCO)라고 있잖아요. 대구에 코엑스 같은 엑스코를 박정희 컨벤션센터로 이름을 바꾸겠다라는 말씀도 하고 계십니다. 그러니까 일각에서는 우클릭 전략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대구에서 반응이 어떤지. 또 대구에는 또 민주당 지지층 같은 경우에는 생각이 또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것 좀 말씀 부탁드릴게요.
▶김부겸: 우선은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요. 제가 대구 도착하자마자 쭉 이제 문희갑 전 시장님을 비롯해 전직 시장님들, 종교계 지도자, 문화계 지도자 또 기업 지도부들 이런 분들 쭉 다 찾아뵙고 뭔가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라고 신고하는 건 당연한 거잖아요. 그런 점에서 거기에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 원로이시고 거기 계시잖아요. 그거를 찾아뵙는 게 이제 당연하다 이렇게 생각을 했죠. 그래서 이제 그런 뜻을 밝혔는데 공교롭게도 지금 유영하 후보가 열심히 뛰고 계시고 지금 유 후보가 준결승까지 올라와 계시잖아요. 그러니까 유 후보가 만약에 후보가 되는데 제가 거기에서 박 대통령을 예방하자 그러면 그거는 우리 대구 사람 말로는 싸가지 없는 짓이에요. 그거는 예의가 아니죠, 그거는. 그런데 이제 얼마 전에 둘이 어떤 공개 석상에서 나란히 앉아 있으면서 유 후보 보고 만약에 다른 분이 되면 내가 한번 찾아뵙고 싶은데 괜찮겠냐라고 하니까 유 후보가 특별히 뭐 반대하거나 이러지는 않더라고요. 그런데 그것도 예의를 갖춰야죠. 막말로 제 정치적인 계산 때문에 움직이면 그거는 그래도 국가 원수를 지낸 분한테 그거는 예의가 아닌 거예요. 박정희 대통령 컨벤션 문제는 제가 12년 전에 공약을 한 거예요.
▷이동재: 아, 그래요?
▶김부겸: 12년 전에. 기왕에 있는 엑스코라는 전시관, 이름이 없잖아요. 말 그대로 그냥 전시관 이런 거니까 이름을 박정희 컨벤션센터로 하는 게 어떠냐. 왜? 그때만 해도 대구 시민들이 자부심으로 느끼는 산업화의 주역 대구. 그 가장 상징적인 인물 박정희 대통령. 그거를 어디서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이 이야기가 전국에 널리 좀 퍼졌으면 좋겠는데 뭐가 조금 주춤거린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거는 내가 대구 시민들이 김대중과 민주화와 광주를 그거를 그냥 쉽게 받아들여 주면 풀릴 문제가 아니냐. 그래서 마침 공교롭게도 광주에는 김대중 컨벤션센터가 있어요. 그러면 양쪽을 김대중 컨벤션센터, 박정희 컨벤션센터로 해서 그거는 단순히 컨벤션센터에서 무슨 뭐 집회만 하는 거 아니에요. 결혼식도 하고 전시회도 하고 음악회도 하고.
▷이동재: 아, 그렇죠.
▶최훈민: 많이 하죠.
▷김부겸: 그거를 한 달이나 두 달에 한번씩 프로그램을 교환해라. 그러면서 양쪽에 몇백 명씩 왔다 갔다 하면서,
▶최훈: 달빛동맹.
▷김부겸: 달빛동맹이 되는 거죠. 그러면서 말 그대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가 서로 소중한 이름들을 이제는 편하게 부를 수 있게끔 그렇게 해보자. 그런 광장 문화가 바로 대구의 어떤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이런 취지였는데요. 한 12년 사이에 좀 변화가 있었어요. 우선 무엇보다도 박정희 기념공원이 있더라고요. 그다음에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가서 방문을 했죠? 그러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어느 정도는 좀 이렇게 자부심을 느낄만큼 이루어진 그런 분위기예요. 그랬더니 그 논쟁이 언론에서 조금 되고 나니까 많은 분들이 저한테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주셨어요. 그래. 당신 뜻은 알겠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적어도 대구의 미래, 대구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이런 논쟁이 돼야지.
▶최훈민: 정쟁 논쟁을.
▷김부겸: 또 역사 논쟁으로 가는 건 이게 바람직하지 않냐. 그래서 당신이 조금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자제해달라. 뭐 이런 요청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그거는 12년 전에 저는 그렇게 공약을 했었고 이번에는 어떻게 이 문제를 다룰지는 저한테 조금 아직 시간이 더 있잖아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최훈민: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에 삼성상회 센터 있잖아요. 저 거기 갔다가 되게 좋았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바깥에서 안 알려져서. 저는 대구에서 이번에 기업인. 그러니까 약간 우리나라가 그런 게 있잖아요. 약간 기업인이나 이런 상인들을 천대했던 그 사농공상(士農工商)이 아직도 저는 있다고 조금 보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 삼성이나 이병철이나 이런 대구에서 난 큰 인물들에 대해서 재조명하는 그런 정치적 지원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김부겸: 지금 대구 사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은 기업이 살아야 됩니다.
▶최훈민: 네. 맞습니다.
▷김부겸: 기업이 살고 대구는 또 전통적으로 상업도시예요.
▶이동재: 그렇죠.
▷김부겸: 이렇게 말하자면 물류가 활발하게 오고 가면서 대구 경제를 지금까지 키워왔잖아요. 그러니까 뭐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실 거 없어요. 1980년대 초반 대한민국 수출액의 4분의 1이 대구에서 했어요.
▶최훈민: 대구에서 났죠. 섬유.
▷김부겸: 그렇게 그만큼 어떤 경제중심도시로서의 그런 자부심이 있거든요. 그리고 경제인에 대해서 아까 이야기한 무슨 폄하한다. 물론 옛날에 소위 유교가 어떤 한 사회를 움직이는 중심일 때는 아마 그런 부분이 있었겠죠. 지금은 전혀 달라졌죠. 특히 그런 점에서 저는 대구가 가진 주요자산이잖아요. 대한민국 단순히 재벌이라기보다 한국 세계적인 기업가의 일종의 원뿌리가 그 대구에 있는데 이 부분을 잘 살리고 스토리텔링 해서 대구의 어떤 그런 여러 가지 관광자원도 되고 또 무슨 국내 최고의 기업들하고 대구시 사이에 그런 어떤 정서적 유대감도 확인하고 뭐 또 야구도 삼성 라이온즈니까 야구팀하고도.
▶최훈민: 그거 해체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김부겸: 왜?
▶최훈민: 요즘 너무 못하니까.
▷김부겸: 요즘 삼성 라이온즈 1등인데? 뭘 해체를 해.
▶최훈민: 아, 그래요?
▷김부겸: 최 기자 지금.. 언제적 뉴스를 가지고 이러시는 거예요?
▶최훈민: 제가 요즘 늑구한테 좀 제가 집중해가지고. 한화 성적을 제가 가지고. 죄송합니다.
▷김부겸: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최훈민: 알겠습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그러면 경제 관련해서도 질문을 좀 여쭤볼게요. 비슷한 얘기를 저희가 하고 있었으니까. 공약적인 측면에서 좀 장점이 될 수 있는 게 여당 후보이십니다. 여당 후보이시고 야당에서는 그래서 후보님의 선물보따리 이거를 또 언급하는 분들이 많으세요. 선물보따리가 과연 되겠느냐라고 말씀을 또 많이 하던데 여당 후보가 당선된다고 공항이 해결되고 도로 뚫리고 공장 오겠냐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데 그래도 우리가 또 공약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봐야죠. 후보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김부겸: 아쉬운 건 그분들이 왜 여당 할 때 이거를 못 했는지 모르겠어요. 이건 누군가가 아니라 모두 다 대구에서 정치를 하는 사람 또 대구를 책임질 수 있는 위치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원팀이 돼서 달려들었으면 지금보다 훨씬 더 일이 진척됐을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최근에 홍 시장님이 어떻게 인터뷰한 거를 보니까 뭘 해보려고 해도 손발이 맞지를 않더라. 그리고 중앙에서 너무 안 도와주더라. 막 이런 말씀을 하신 걸 들었는데 대구 살리자는데 보수, 진보가 어디 있고 여야가 어디 있습니까? 그래서 이번에는 정말로 모두 각자가 잘할 수 있는 거를 다 모으자. 그중에서 마침 지금 대통령 임기 4년 남았으니까 여당 후보가 지금 시장이 되면 살림꾼이니까 아무래도 좀 나을 거고 나머지 법적 뒷받침이라든가 나머지는 국회에서는 또 야당 의원들이 하시라. 그래서 이거를 원팀이 돼서 대구를 우선 살릴 수 있는 그런 어떤 반전의 전기를 만들자 하는 그거고요. 아무래도 사사건건 이렇게 정권하고 맞서는 것보다는 정권하고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 일하는 게 유리하지 않겠어요? 저는 뭐 그 이야기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그리고 경제 문제에 대해서도 더 여쭤보고 싶은 부분이 대구 후보님들마다 하시는 얘기가 있어요. 대구 GRDP 30년 넘게 지금 꼴찌다. 꼴찌고 경제 안 좋다. 대표적인 기업도 없다. 공공기관 이전 등을 거의 모든 후보님들이 말씀하기도 하시지만 공공기관 이전 정도로 해결이 될까. 해묵은 경제 문제, 어떤 식으로 좀 풀어가실 건지 복안이 있으세요?
▶김부겸: 공공기관 이전도 조금은 도움이 되겠죠. 그러나 근본적으로 대구가 갖는 이 경제적인 어려움은 이 구조적인 문제예요.
▷이동재: 구조적으로.
▶김부겸: 그러니까 아까 대한민국 수출을 끌고 가던 견인차였던 80년대 초까지 섬유 산업이나 이런 부분들이 지금 산업 전환을 했어야 되잖아요. 왜냐하면 항상 이렇게 산업이라는 것도 다 말하자면 업다운이 있잖아요. 이런 게 있으니까 사실상 전환할 때 전환해서 다음 미래 먹거리를 준비했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게 좀 우리가 늦었어요. 늦다 보니까 지금 현재 힘들죠. 그리고 자꾸 대기업이 없다고 말씀하셔서 그런데 이제 섬유 때는 제일모직, 대한방직 같은 이런 큰 말하자면 끌고 갈 수 있는 앵커 기업이 있었죠.
▷이동재: 그렇죠. 그렇죠.
▶김부겸: 지금은 그게 없으니까. 그러니까 새로운 산업화 시대에 걸맞은 또 뭔가 그런 상징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거를 가지고 키워야죠. 저는 지금 대구가 잘하는 부분이 있어요. 기계, 금속, 자동차 부품, 로봇 그다음에 의료 이런 부분은 대구는 아주 인프라가 좋아요. 그런데 지금은 경쟁력이 있는데 지금 인공지능 시대가 와서 인공지능 시대하고 결합하는 이런 상품들 이런 그런 공정 과정이 나왔을 때도 경쟁력을 유지하겠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오겠죠. 그럴 때 지금 선제적으로 정부도 돕고 정부도 돕고 대구시도 도와서 바로 이 기업들이 그런 경쟁력을 더 유지하도록 그리고 부가가치를 높이도록 그렇게 만들어야 된다는 거죠. 그러려면 그거를 개별 기업에만 맡기면 안 돼요. 투자를 해줘야 됩니다. 실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주고 테스트도 하고 그래서 이게 실질적으로 상용화가 될 수 있는 이런 과정을 지원하는 그런 게 필요하잖아요. 그러려면 아까 이야기한 기업에 맡겨둬서는 안 되고 우리 모두다가 한 팀이 돼서 바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해야 그래야 젊은 친구들이 질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잖아요. 그래야 그 친구들이 굳이 어려운 또.. 집을 떠나서 수도권에 와서 여러 가지 참 힘든 그런 과정을 겪지 않아도 되지 않겠어요? 저는 뭐 결국 어떤 그런 비전을 가지고 앞으로 향후 대구 시정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최훈민: 이동재의 시간이 끝났는데 제가 진짜 궁금했던 거는 총리님께서 뭔가를 할 때 젊은 친구들이 마치 형님 따라가듯이 따라다녀요. 그러니까 제가 다른 캠프 사람들이나 다른 정치인들 봤을 때는 해체했다가 다른 데도 갔다가 이렇게 해서 이제 일자리를 얻으려고 어딘가에 가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총리님은 그냥 우리 형이 뭐 한대라는 식으로 가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근본적인 이유.
▶이동재: 저희 자주 출연한 하원기도 그렇고.
▷최훈민: 하원기도 그렇고. 하원기 지금 거의 뭐 조맹덕 밑에 있는 관우처럼 돼 있어가지고 내가 지금 가고 싶은데 약속은 해놨고 못 가겠고 미치겠고 이러고 있거든요. 그 원천적인 이유가 뭐예요?
▶김부겸: 참 저도 민망하죠. 참. 제가 뭐 말하자면 정치적으로 뭐 자리는 좀 했지만 그게 뭐 후배들 챙겨줄 수 있고 뭐 이런 자리도 아니었잖아요. 그런데 그게 뭐 조금 의기가 투합했다하는 그런 이유 때문에 저렇게 자꾸 저를 격려하고 또 때되면 전부 이렇게 모여들고 하니까 저도 정말 좀 미안하기도 하고 또 한편 또 그거를 외면할 수도 없잖아요. 뭐 그런 참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뭐 어떨 때는 동생들, 어떨 때는 후배들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뭐 심지어 이제 그 멤버 중에는 제 친구 딸도 있고.
▷최훈민: 그래요?
▶김부겸: 그런 친구들 하나하나 묶어서 한고비, 한고비를 넘어왔는데 지금 제가 또 현역을 떠난 지가 그래도 한 4년 지나서 또 이 친구들이 또 이렇게 모여드니까 저로서는 더 무겁죠, 뭐.
▷최훈민: 그런 것 때문에 사실 민주당에서는 김부겸 총리님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이게 뭐냐하면요. TK 출신에다가 보수당 출신이라서 보수 인사랑도 관계가 좋고 그다음에 밑에 친구들이 그러니까 자기 새끼들이 있는 정치인인데 은퇴하니까 이제 됐다라고 싶었는데 갑자기 대구시장으로 화려하게 복귀를 한다면 다음 대권가도에서 이 사람이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가 많거든요. 그래서 사지로 몰려고 이번에 대구로 보내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었습니다.
▶이동재: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겠냐. 이거는 본인이.
▷김부겸: 최 기자님. 그다음에 이 기자님은 점잖으시네. 최 기자님, 이렇게 선수들한테 뽕을 주는 것은 국제 스포츠계에서는 금지 약물 위반입니다.
▶최훈민: 알겠습니다.
▷김부겸: 그렇게 하죠?
▶이동재: 마음속에 담아두고만 있던 질문이었는데 최 기자가 대신하네요.
▷최훈민: 저는 이런 거 막 해야죠.
▶김부겸: 분명히 지금 현재 대구시장 선거 자체가 제 인생의 어떤 마지막 작품일 뿐만 아니라 대구시장이 만약에 제가 되면 사실은 여기 다 갈아 넣어야 돼요. 진짜 영혼까지 갈아 넣어야 대구시장을 잘해야 돼요. 지금 그 생각을 하면 여기에서 무슨 잔계산을 해? 대구 시민들 선수들입니다. 다 보고 계세요. 저 자식이 또 잔계산을 하는 놈인가 아닌가. 그래서 나 인생 망치고 싶지 않아요. 망치고 싶지 않으니까 최 기자님 그런 뽕을 함부로 주입하는 이런 질문을 삼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훈민: 알겠습니다. 2016년도에 제가 수습기자 하던 시절에 제가 기획을 하나 했었습니다. 유승민 의원님 딸 유담 씨와 김부겸 의원님의 따님, 배우셨잖아요.
▶김부겸: 윤세인.
▷최훈민: 그때 아이를 가지셔가지고 인터뷰를 못하셨고 그랬는데 따님은 이번에 나오는 거 찬성하셨나요?
▶김부겸: 아니오. 이제 그 사람 전부 다 아기 키우고 있는데 어떻게 선거를 나와요.
▷최훈민: 아니. 그러니까 아버지가 다시 도전하는 거에 대해서.
▶이동재: 찬성, 반대.
▷김부겸: 뭐 우리 딸들은 참.. 아버지 참 못 말리는 사람이다. 또 사고 치는구나. 아마 이런 입장일 거예요. 그런데 뭐 그때야 결혼하기 전이니까 저를 편안하게 도울 수 있었지만 이제는 뭐 자기들도 아기 키우는데 그거는 안 되는 거고요. 지금 벌써 저한테 큰딸한테는 큰손자는 지금 고등학생인데 뭐.
▶이동재: 벌써 그렇게 됐습니까?
▷김부겸: 그런데 뭘 또 친정아버지 선거 도우라고 그냥 와서 이거는 말도 안 되고 염치도 없는 짓이에요. 사위들한테 내가 어떻게 얼굴 들겠어요?
▶최훈민: 사위들은 빨리 좀 데려가시라고 하지 않을까요? 총리님 딸이니까 저도 불편해요. 이러지 않을까요?
▷이동재: 그러게. 아무튼 저희 지금까지 김부겸 전 총리님과 함께 대구시장 후보죠? 예비후보가 아니라 후보죠?
▶김부겸: 아직은 예비후보입니다.
▷이동재: 아직은 예비후보. 아직은 예비후보인 김부겸 전 총리님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 좀 나눠봤는데요. 한두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저희가 정치 오래 하신 분들, 특히나 낙선 경험이 있는 분들께만 이런 질문을 좀 드리는데요. 출마를 허락해 주신 사모님 사랑하시죠?
▶김부겸: 사랑 안 하면 어떻게 지금까지 붙어있겠습니까?
▷이동재: 사랑하는 아내에게 한 마디.
▶최훈민: 영상편지 부탁드립니다.
▷이동재: 영상편지.
▶김부겸: 어떻게 뭐 마이크를 보고 해요?
▷최훈민: 네.
▶김부겸: 아이고, 여보 미안해. 정말 내가 할 말이 없다. 그런데 지금까지 사고 쳤을 때마다 늘 보호해 주고 수습해 준 당신한테 늘 감사하고 내가 정말 입에 그냥 사랑한다 뭐 이런 말조차도 제대로 못 하는데도 나를 지켜줘서 고맙고 이번에도 이 어려운 결정 당신이 용기를 안 냈으면 불가능했을 거야. 하여튼 이번 일은 이번 일대로 또 앞으로 우리 남은 여생도 정말 이제는 당신과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그런 남편이 되도록 그렇게 할게. 여보 고맙다. 이번 한 번만 더 고생 좀 해줘.
▷최훈민: 과연 한 번일지 잘 모르겠는데.
▶이동재: 너무 로맨틱하게 하셔가지고 이거 우리가 민망해지는데.
▷최훈민: 그런데 사랑한다는 말 해본 적 있으세요? 대구 남자가.
▶김부겸: 참 힘들어요. 아니. 그러니까 뭐 표현을 하고 싶은데 그냥 사랑한다는 말이 통 안 나와요. 조금 아직 우리 어릴 때 교육이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그냥 서로 그 표현 하는 게 좀 어색한 건 사실이에요.
▷이동재: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유권자 여러분들께는 그래도 사랑한다는 말씀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랑하는 유권자 여러분들께, 시청자 여러분들께 마지막으로 한 말씀하고 방송 마무리하겠습니다.
▶김부겸: 매일신문 유튜브를 보시는 시청자 또 우리 대구 시민 여러분, 사실은 참 여러분들 앞에 이번에는 정말 저 좀 써주십사 하고 호소드리고 싶습니다. 대구에게 그렇게 남아 있는 시간이 길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통령 임기 4년, 새 시장 임기 4년. 이 4년 동안 호흡을 맞춰서 대구를 한번 다시 일으켜 세우려면 재정지원도 받아야 하고 또 여러 가지 정책적 지원도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여당 후보 김부겸이가 이럴 때는 쓰임새가 있습니다. 한번 써보세요.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인생의 역정을 여러분들은 너무 잘 아십니다. 제가 여러분들이 키운 대구의 아들임을 저는 당당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국회의원도 하고 장관도 하고 총리도 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이 모든 자산은 대구 시민들이 만들어준 겁니다. 여러분에게 빚이 있습니다. 이번에 그 빚 좀 갚고 저도 정말 밥값 좀 하고 제대로 하고 싶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최훈민: 감사합니다.
▶이동재: 네. 감사합니다. 저희 지금까지 김부겸 전 총리님과 함께 했습니다. 총리님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부겸: 네. 감사합니다.
▶최훈민: 고맙습니다.
▷김부겸: 네. 고맙습니다, 최 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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