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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 공격 선봉, 류지혁과 박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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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루수 류지혁, 더 빠르고 날카로워져
안정감 있는 수비 여전, 타율도 리그 2위
SSG 유격수 박성한, 타율 1위로 맹활약

삼성 라이온즈의 류지혁.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류지혁. 삼성 제공

수비만 좋은 게 아니다. 타석에서도 불방망이다. 프로야구 2026시즌 초반 삼성 라이온즈의 류지혁과 SG 랜더스의 박성한이 주가를 올리고 있다. 타율 선두권을 형성하면서 팀 공격을 이끄는 중이다.

야구에선 이른바 '센터 라인'의 수비 부담이 특히 크다. 센터 라인은 중견수, 내야수 중 유격수와 2루수, 포수를 한데 묶어 이르는 말. 움직임이 많고, 경기를 읽는 눈이 중요한 위치다. 수비할 때 체력 소모도 크다. 서로 간 호흡도 잘 맞아야 한다.

센터 라인은 타격보다는 수비가 더 중요한 자리들. 방망이 솜씨가 살짝 아쉬워도 수비 실력이 뛰어나다면 중용될 수 있다. 실점을 줄이면 적은 득점으로도 승리할 수 있다. 실점을 막는 건 수비. 수비의 축인 센터 라인이 탄탄해야 강팀이라고들 하는 이유다.

삼성 라이온즈의 류지혁.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류지혁. 삼성 제공

공격보다는 수비가 좋은 내야수. 삼성의 류지혁에게 따라붙던 얘기다. 1, 2, 3루 수비가 모두 평균 이상이라는 게 류지혁의 장점.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를 거쳐 2023시즌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에선 주로 2루 수비를 맡아왔다.

한데 이번 시즌 류지혁이 달라졌다. 수비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맹타다. 22일 경기 전까지 타율 0.420으로 SSG 박성한(0.486)에 이어 리그 2위.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공격에서 이 정도로 좋은 페이스를 보이는 이례적이다. '공수 겸장'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지난 시즌 후 이를 악문 결과다. 사실 지난 시즌에도 타율 0.280으로 괜찮았다. 하지만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기 체력이 떨어지면서 성적도 하락했다고 판단, 겨우내 몸을 다시 만들었다. 주로 신예들이 참가하는 연말 마무리 훈련에도 자진해 함께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류지혁.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류지혁. 삼성 제공

몸무게도 8㎏ 정도 줄였다. 수비 동작이 빨라졌을 뿐 아니라 방망이도 더 짧고, 빠르고, 날카롭게 돌게 됐다. 빠른 스윙으로 홈런보다 2루타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했다. 효과가 나타났다. 22일 경기 전까지 2루타만 7개를 때렸다. 장타율은 4위(0.638).

삼성에선 주축 타자 셋이 빠진 상태. 구자욱, 김성윤, 김영웅이 없다. 그래도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류지혁이 공격의 물꼬를 트고 해결사 역할까지 잘 해내고 있어서다. 안주하지 않겠다며 구슬땀을 흘린 결과가 나오고 있다.

SSG는 23일까지 대구에서 삼성을 상대한다. SSG 유격수 박성한의 방망이는 류지혁보다 더 뜨겁다. 22일 경기 전까지 타율 0.486로 리그 1위. 더 놀라운 건 21일까지 개막 1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개막 후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이다.

SSG 랜더스의 박성한. 연합뉴스
SSG 랜더스의 박성한. 연합뉴스

전통적으로 왼손 타자는 왼손 투수에게 약한 편. 하지만 이들은 투수를 가리지 않는다. 어느 손으로 던지든 잘 친다. 왼손 투수를 상대로 오른쪽 어깨가 빨리 열리지 않고, 바깥쪽으로 흐르는 공을 잘 밀어치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류지혁과 박성한이 공수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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