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착·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포항 청하면 의료폐기물 처리시설(매일신문 4월 22일 등 보도)이 최근 대구지역 부동산 인터넷 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오며 새로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매일신문 취재 결과 지난달 중순부터 몇몇 대구지역 부동산업체 사이트에 '경상북도 포항시 의료폐기물 소각장 매물'을 알리는 게시글이 돌고 있다.
해당 글에는 주소가 청하면이 아닌 흥해읍으로 잘못 기재돼 있지만 준공 시기, 대지면적, 1일 소각 용량 등 모든 정보가 청하의료폐기물 처리시설과 동일하다. 더욱이 포항에 건립 중인 의료폐기물 처리시설은 이곳이 유일하다.
이에 대해 해당 시설 시행업체인 L사 측은 "매매는 생각한 적도 없고 부동산 업체들에 게시물 즉각 삭제를 요청했다"면서 "명백한 허위사실인 만큼 업무방해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7일 현재까지 해당 게시글이 삭제되지 않아 지역 주민들은 "잇따른 유착 의혹과 주민 반발로 사업이 골치 아파지자 시설을 처분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L사가 추진하고 있는 청하의료폐기물 처리시설은 사업 초기부터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쳤으며, 최근 지역 정치권·전직 공무원·언론사 등의 유착 의혹마저 번지고 있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허가 책임자였던 포항시 과장 A씨 등 전직 공무원 3명이 퇴직 후 L사에 사내이사 등으로 취업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포항북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아울러 허가부서인 대구지방환경청 및 포항시에 정보공개를 요청하고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요청, 감사원 감사 청구도 추진 중이다.
청하의료폐기물 처리시설 반대 측 주민은 "실제 고발이 시행되고 여론도 좋지 않은 탓에 투자금 등을 회수하려는 것 아니냐"면서 "L사 말대로 허위매물이라면 부동산 업체들이 사기 행각을 벌이는 것이고, 정말 부동산 매매가 진행되고 있다면 유착 의혹을 스스로 시인하는 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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