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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포소설 '링' 작가 스즈키 고지 별세…향년 6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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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내 한 병원에서 세상 떠나

스즈키 고지. 연합뉴스
스즈키 고지. 연합뉴스

'링', '나선' 등의 공포소설로 잘 알려진 일본 작가 스즈키 고지(鈴木光司·본명 鈴木晃司)씨가 도쿄 시내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아사히신문 등은 9일 전했다. 향년 만 68세.

고인은 1957년 시즈오카현 하마마쓰(浜松)시에서 태어나 게이오대 불문과 졸업했다. 이후 1990년 '낙원'으로 일본 판타지 소설 대상 우수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특히 사다코라는 수수께끼 여성과 저주받은 비디오테이프를 둘러싼 1991년작 '링'으로 시작되는 3부작은 일본에서 공포소설 붐을 일으켰다.

'링'은 1998년 나카타 히데오(中田秀夫) 감독에 의해 영화화됐고, 미국 할리우드에서도 리메이크됐다.

특히 흰옷을 입은 길고 검은 머리의 사다코가 TV 화면에서 기어나오는 장면은 당시 큰 충격을 줬다.

피투성이 장면이 아니라 서서히 궁지에 몰려가는 전개와 심리 묘사 등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J-호러' 붐의 시초가 됐다. 1999년 한국에서도 리메이크판이 제작돼 일본판 링보다 먼저 개봉했다.

1995년작 '나선'으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3월에 낸 소설 '유비쿼터스'가 최근 한국어로 출판됐다.

교사인 아내 대신 두딸을 오전 9시에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오후 5시에 데려오는 생활을 이어간 '문단 최강의 육아 아빠'로도 유명했다. 가사와 육아 경험을 담은 에세이 등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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