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년 만에 선보이는 신형 군용 스마트폰 '갤럭시 S26 택티컬 에디션(TE)'의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이 제품을 어디서 생산할지를 두고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최대 스마트폰 생산 기지인 베트남과 고난도 공정 및 보안이 강점인 한국의 구미 사업장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갤럭시 S26 TE의 생산 최적지를 검토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는 베트남 공장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체 물량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는 베트남은 이미 고도화된 공급망과 생산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생산 단가를 낮추고 글로벌 공급 속도를 높이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다.
한국의 구미 사업장 생산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구미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마더 팩토리'로서, 신제품 개발과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군용 스마트폰은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 표준에 따른 이중 암호화와 극한의 환경을 견뎌야 하는 특수 설계가 적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군용 단말기는 기밀 유지가 핵심인 만큼 보안 인프라가 철저하고 숙련된 기술력을 보유한 구미 사업장이 전략적 거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S26 TE는 직전 모델인 S23 TE보다 사양이 대폭 강화된다.
우선 저장 공간은 전장 지도와 드론 영상을 여유 있게 담기 위해 기존 512GB에서 1TB로 용량을 두 배 키웠다. 또 야간 작전 시 고화질 영상을 보정하는 기능과 실시간 전술 상황 요약 등 '밀리터리 AI' 기능이 대거 적용된다. 모래폭풍과 6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정상 작동해야 하는 미 육군 납품 규정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삼성전자가 군용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성장성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는 세계 군용 스마트폰 시장이 2033년까지 약 31억달러(4조2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애플이 NATO 보안 인증을 획득하며 시장 진출을 예고한 만큼, 삼성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압도적인 점유율을 수성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구미는 2023년 '방산 혁신 클러스터'로 지정돼 한화시스템, LIG D&A 등 주요 방산 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삼성전자가 이곳에서 군용 스마트폰을 생산하게 되면 지역 내 방산 생태계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산지와 관련해 "갤럭시 S26 TE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생산 방식은 확정된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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