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중국의 지도 서비스에 국내 주요 보안 시설의 위치가 고스란히 노출됐다는 논란과 관련 "국토교통부가 국내 제휴사를 통해 국내 보안시설의 명칭 삭제 등 보안 처리를 즉시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의 지도 서비스는 우리 정부에서 구축한 공간정보가 아닌 전 세계 이용자들의 자발적 참여로 만든 '오픈스트리트 맵'(OSM) 방식을 기반으로 제작된 것"이라며 "향후 지도 서비스 보안시설 노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청와대 입장은 이날 아시아경제 보도를 통해 중국에서 널리 쓰이는 지도 서비스에서 청와대와 대통령 관저, 국방부 등 국내 보안 시설의 세부 위치와 건물 구조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나온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지도 서비스 '고덕지도'에는 청와대 ▷본관 ▷정원 ▷여민 1·2·3관 등 내부의 건물 형태와 도로 연결 상태 등이 모두 노출된 상태였다.
고덕지도는 알리바바그룹이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인데, 일일 사용자가 1억명에 달하는 중국 내 1위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중 90%가량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한다.
또한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국방부 역시 본부와 조사본부를 비롯한 주요 건물 및 도로 위치가 플랫폼 내에 표기됐으며, 이재명 대통령이 생활하는 한남동 관저 또한 진입로 및 건물이 공개된 상태다.
주소 자체가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는 국정원의 경우 '양지회'라는 퇴직자 친목 단체 이름을 검색하면 건물 배치와 도로 등을 볼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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