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이 사라져 가는 농촌 마을의 역사와 주민들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구술채록 사업에 나선다.
청송군은 안덕면 명당리를 대상으로 '제4차 근현대 생애사 구술기록 수집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식 문서나 행정 기록만으로는 담아내기 어려운 지역 어르신들의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구술 형태로 채록해 청송의 소중한 기록 자산으로 보존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한국 근현대사의 기록은 국가와 사회 구조 중심으로 축적돼 온 반면, 지방의 고유한 역사성과 주민 개개인의 삶은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했다. 이에 청송군은 고령화로 점차 사라져 가는 주민들의 기억과 일상을 공동체의 역사로 남기기 위한 기록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마을의 유래와 공간적 변천 과정을 세밀하게 조사하는 한편, 구술기록 전문가의 심층 면담을 통해 주민들의 삶과 기억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또 주민들이 장롱 속에 보관해 온 빛바랜 옛 사진과 생활 자료 등 다양한 시각 기록물도 함께 발굴해 향후 주민들의 삶과 애환이 담긴 스토리북으로 제작할 방침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사라질 수 있는 어르신들의 소중한 기억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중요한 책무"라며 "제4차를 맞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안덕면 명당리 주민들의 삶의 궤적과 공동체의 역사를 정성껏 기록해 청송의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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