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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중현 대구시교육감 후보 "교육·행정 경험 결합해 대구 교육 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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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 특화학교 확대…기업 연계 취업 시스템 구축"
"교권 침해 엄벌해야…교육청 직속 법무팀 신설 추진"

서중현 대구시교육감 후보가 27일 대구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매일신문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서중현 대구시교육감 후보가 27일 대구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매일신문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교육 경험과 행정 경험을 결합해 대구 교육 개혁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서중현 대구시교육감 후보는 27일 대구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구는 조선시대 인재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영남학파의 본거지"라며 "우리나라 학문의 맥을 이어간다는 자세로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헌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 후보의 핵심 공약은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인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 중단'이다. IB가 현행 대학 입시 제도와 맞지 않고, IB 학교에 예산이 집중돼 일반 학교와의 차별이 생긴다는 주장이다. 그는 IB 학교를 단계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하고, 교육 예산을 전면 재배치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다음은 서 후보와의 일문일답.

-대구시교육감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신명여고·협성상고 교사를 비롯해 경북대·계명대 강사로 한 10여 년간 교편을 잡았다. 당시 교육계에 여러 문제점이 많았다. 교육법 개정을 통해서 이러한 문제들을 개선해 보려고 국회의원에 처음 출마했다. 이후에 대구시의원, 서구청장 등을 역임하며 정치, 행정 경험을 두루 쌓았다. 대구 교육이 황폐화되는 현실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고 대구 교육을 한번 살려보겠다는 마음으로 출마하게 됐다.

-교육 현장 소통을 특히 강조했는데.

▶지금 교육 현장의 가장 큰 문제가 소통 부재다. 교육 주체 간의 원활한 소통이 있어야 진정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 교육청 문턱을 낮추고 원한다면 언제든지 교육감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인공지능(AI) 챗봇을 개발해 교육감에게 직접 민원이나 아이디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하루에 1~2개의 학교를 방문해 학생, 학부모, 교사와 직접 만나 대화하며 끊임없이 현장의 의견을 들으려고 한다.

-AI·로봇 특화학교 설립 공약도 있는데.

▶AI·로봇 시대가 도래한 만큼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중·고등학교에서부터 준비할 필요가 있다. 해당 인력을 양성하고 공급할 수 있는 특화학교를 2개교부터 시작해 10개교까지 확산하려고 한다. AI·로봇 기술을 아우르는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관련 기업과 업무 협약(MOU)을 맺어 취업도 보장할 계획이다. 현장 전문가가 직접 강의하거나 프로젝트를 멘토링하는 시스템을 확보하고 양질의 교사 확충에도 중점을 두려고 한다.

-사교육비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은.

▶대구형 교육방송을 만들어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 수요를 채워줄 방침이다. 지금은 교육 수요자에 비해 공급자가 한정돼 있어 자연히 비용이 올라가는 구조다. 학년별, 과목별, 수준별로 다양한 채널을 만들어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을 손쉽게 들을 수 있도록 전문화된 시스템을 갖추려고 한다. 교사들과 협업하고 AI 기술을 활용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교권 추락이 심각하다. 가장 시급한 대책은 뭔가.

▶학교 내에서 학생이 칼을 휘두르고 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하는 상황에서는 정상적인 교육이 불가능하다. 교사 폭력은 반드시 엄벌해야 한다. 정부·국회의 협조를 통해 교사 대상 폭력 행위 처벌 수위를 높이는 '교사 폭력 특별가중처벌법' 제정을 추진하겠다. 또 교권 침해와 악성 민원 등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청 직속 전담 법무팀을 신설해 교사들이 법적 분쟁에 휘말릴 경우 상담부터 재판 대응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

-다른 후보에 비해 자신만이 가진 강점은.

▶교육과 행정 경험 모두 갖고 있다는 거다. 교사로 일하면서 교육 현장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하고 제안도 많이 했다. 또 시의원 자리에서 예산을 다뤄봤고, 구청장 자리에서 관내 사업을 총괄하고 진행해 봤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청의 현안 파악, 사업 추진, 예산 기획 등의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며 원활한 업무 추진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서중현 후보는 ▷1951년 대구 출생 ▷경북대 대학원 철학과 박사과정 수료 ▷신명여고·청구중·협성중 등 교사 ▷대구시의원 ▷제21·22대 대구 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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