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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코레일, ITX-마음 146칸 신규 발주…무궁화호 대체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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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987억원 규모 EMU-150 도입 추진…2029년 하반기부터 순차 투입
저가 수주 논란 막는다…'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안전·품질 강화

무궁화호 모습. 매일신문 DB
무궁화호 모습. 매일신문 DB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일반열차 운행 차질 해소를 위해 ITX-마음(EMU-150) 신규 차량 146칸 발주에 나선다. 기존 무궁화호 대체 차량 도입이 납품 지연으로 차질을 빚자 계약 방식을 바꾸고 차량 안전·품질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31일 "1일 ITX-마음 신규 구매 입찰 공고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약 3천987억원 규모다. 차량은 2029년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주되는 차량은 간선형 전기동차 EMU-150 146칸이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신규 차량 도입과 함께 기존 무궁화호 안전 강화 대책도 병행 추진한다.

앞서 국토부와 코레일은 납품 지연으로 발생한 일반열차 운행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무궁화호 정밀안전진단과 리모델링 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올해 258칸, 내년 278칸 규모의 무궁화호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다. 또 2028년까지 기존 객차 280칸에 대해 주행장치와 승강문, 배전반, 전선 등 주요 안전설비를 교체한다. 좌석과 바닥재,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최신 사양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이번 발주에서 기존 '2단계 경쟁 입찰' 대신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차량 도입 시급성과 함께 기술력, 안전성, 품질, 납기 준수 여부를 종합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기존 방식은 기술평가를 통과한 업체를 대상으로 가격 경쟁을 벌이는 구조였다. 그러나 과거 EMU-150 도입 과정에서 저가 투찰에 따른 납품 지연과 품질 저하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코레일은 계약 이행 능력 검증도 강화한다. 납품 지연 업체 감점을 확대하고, 퇴직자 재취업 업체 대상 감점 제도를 신설한다. 입찰 담합 등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한 감점 기준도 강화한다.

신규 차량에는 에너지 절감과 승객 편의 향상을 위한 기술도 대거 적용된다. 운전자 보조시스템(DAS)과 소비전력 측정장치를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승차감을 개선하고 좌석 하부 공간을 확대해 무릎 각도를 기존 100도에서 120도로 넓힌다. 전동휠체어석도 1석에서 2석으로 늘린다.

이 밖에 차륜경 자동보정 기능과 열차종합관리장치(TCMS) 이더넷 통신 기술 등 최신 기술도 적용된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새 차량 도입 전까지 기존 무궁화호 정밀안전진단과 리모델링을 빈틈없이 수행하겠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차량 공급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최은주 코레일 부사장은 "철도차량 도입 지연으로 국민께 불편을 끼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제작사의 계약 이행 능력을 철저히 검증해 우수한 품질의 차량이 적기에 도입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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