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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가구 주류 소비, 2019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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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반영 실질 지출 9% 줄어 '절주 트렌드' 확산
10년간 출고량도 17% 감소…담배는 4개 분기 연속 증가

대구 중구의 한 유통업체에 소주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정은빈 기자
대구 중구의 한 유통업체에 소주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정은빈 기자

올해 1분기 전국 가구의 주류 소비 지출이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2일 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 조사 결과'와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가구의 월평균 주류 실질 소비지출은 1만3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감소했다. 2019년 분기 기준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주류 소비는 2023년 4분기(-4.4%) 이후 10개 분기 연속 전년 동분기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상 설이나 추석 명절이 포함된 분기에는 주류 소비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흐름도 옅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음주·회식 문화가 변화하고 건강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음주를 지양하는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비알코올·무알코올 주류가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가계동향 조사에서는 무알코올 주류도 주류 지출 항목에 포함된다.

물가 변동 효과를 반영하지 않은 명목 소비지출로 봐도 감소세는 뚜렷하다. 올해 1분기 주류 명목 소비지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7.5% 줄어 8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50대 가구의 주류 지출 감소율이 10.2%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60세 이상 가구는 6.9% 줄었고, 39세 이하와 40대 가구에서도 각각 5.7%, 5.1% 감소했다.

주류 소비 감소는 출고량에서도 확인된다. 2024년 국내 주류 출고량은 315만1천㎘로, 2014년(380만8천㎘)보다 지난 10년간 17.3% 줄었다.

반면 올해 1분기 담배 실질 소비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어 4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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