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튀르키예에서 해외 도로 운영·유지관리(O&M) 사업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도로공사는 4일 "지난 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크날르∼말카라 고속도로 운영·유지관리 사업과 말카라∼차나칼레 대수선 사업 본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모두 1천860억원으로, 공사가 수주한 해외 도로 O&M 사업 가운데 역대 가장 큰 규모다.
계약 내용을 보면 도로공사는 크날르∼말카라 구간의 건설 기간에 사전 운영 컨설팅을 맡고, 2029년 개통 이후에는 현지 기업 리막과 공동으로 10년간 운영·유지관리 사업(1천350억원)을 수행한다. 말카라∼차나칼레 구간(89㎞, 왕복 6차로)에 대해서는 2039년까지 대수선 사업(510억원)을 담당한다. 크날르∼말카라 고속도로는 이스탄불과 차나칼레를 잇는 총 106㎞의 왕복 6차로 민관협력사업으로, 총사업비는 2조6천억원 규모다.
이번 계약에는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의 공적 금융 지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사업 초기부터 금융 주선을 주도했고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추가로 참여하면서 계약 규모가 커졌다.
이번 계약으로 도로공사의 튀르키예 내 누적 수주액은 약 3천500억원에 이르게 됐다. 도로공사는 2024년 나카스∼바삭세히르 고속도로 O&M 사업에 이어 튀르키예에서 두 번째 O&M 사업을 확보하며 유럽 O&M 시장 진출도 가시권에 뒀다.
이상재 도로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계약은 인프라 공기업과 공적 금융기관이 힘을 합쳐 국외시장에서 거둔 협력의 결실"이라며 "2030년까지 해외 도로 운영·유지관리 수주 1천㎞ 달성을 목표로 아시아와 유럽의 대형 프로젝트에 지속 참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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