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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0원 뚫은 환율…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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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즉시 조치 취할 것"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2.08포인트(1.84%) 내린 8,639.41에 장을 마치며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으로 하락 마감했다. 연합뉴스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2.08포인트(1.84%) 내린 8,639.41에 장을 마치며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으로 하락 마감했다. 연합뉴스

미국의 추가 관세 예고와 미·이란 군사 충돌 재개가 맞물리면서 원·달러 환율이 4일 개장가 기준 1,530원을 넘어섰다. 2009년 3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6원 오른 1,53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530.8원까지 오른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3.3원 오른 1,529.7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2일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강제노동 생산품 수입 차단 조치가 미흡하다며 한국·일본·중국 등 54개 경제권에 12.5% 추가 관세를 예고했다. 해당 발표 이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이 1,533.1원에 마감하며 환율 상승 압력이 커졌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 재개도 불안 심리를 키우고 있다. 미국이 이란 케슘섬을 공격하자 이란은 미군 자산이 주둔하는 쿠웨이트와 바레인을 공습했다. 쿠웨이트 공항에서는 인명·물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역외에서 환율이 이미 1,530원대를 넘은 상황이며, 전반적으로 전날 움직임을 뒤늦게 반영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도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4일까지 19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매도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전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과도한 쏠림에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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