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커버스토리]교도소 10명 중 1명은 마약 범죄자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마약 수용자 4년 새 2배 증가… 7천438명. 전체 수용자의 11.8%

전국 교정시설 내 마약류 범죄 수용자는 7,438명. 전체 수용자의 11.8%다. 수용자 10명 중 1명꼴이다. 자료=법무부 교정본부 2025 교정통계연보
전국 교정시설 내 마약류 범죄 수용자는 7,438명. 전체 수용자의 11.8%다. 수용자 10명 중 1명꼴이다. 자료=법무부 교정본부 2025 교정통계연보

방이 없다. 전국 교정시설 수용자는 지난 4월 2일 기준 6만 3,060명. 정원은 5만 614명이다. 1만 2,400여 명이 정원을 초과해 수용돼 있다. 그 과밀한 공간 안에 마약 범죄자들이 섞여 있다.

교정시설 내 마약류 범죄 수용자는 7,438명. 전체 수용자의 11.8%다. 수용자 10명 중 1명꼴이다. 이 중 투약자만 약 4,000명에 이른다. 그런데 재활교육을 받는 투약자는 500명뿐이다. 나머지 3,500명은 방치되고 있다.

◆ 마약 범죄자 4년 만에 2배

증가세가 가파르다. 교정시설 내 마약류 범죄 수용자는 2021년 3,314명에서 2024년 6,628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7,438명으로 4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수용자 중 마약 사범 비율도 2019년 6.6%에서 매년 오르다가 2024년 처음으로 두 자릿수(10.5%)를 기록했다.

마약류 수용자는 일반 수용자보다 의료·상담·치료 등 개별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교도관의 업무 부담은 이미 한계치에 이르렀다. 충분한 관리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분리 수용도 필요하지만 방이 없다.

이재규 전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장은 "마약류 수용자는 다른 수용자에게 마약 복용 방법이나 구입 경로를 알려줄 수 있어 분리 수용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방이 없어 다른 수용자들과 섞여 지내는 게 현실입니다"고 말했다.

연간 마약 단속 인원이 2년 연속 2만 명을 넘은 점을 고려하면 교정시설 과밀화는 더 심각해질 것이다. 마약 사범은 2021년 1만 6,153명에서 2023년 2만 7,611명으로 급증했다. 2년 사이 70% 이상 늘었다. 2024년에도 2만 3,022명으로 2년 연속 2만 명을 넘겼다.

잡는 속도는 빠르다. 수용하는 공간은 그대로다. 재활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재활교육을 받지 못한 3,500명의 투약자는 오늘도 교도소 안에서 다음 출소를 기다리고 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18일 G7 정상들의 비핵화 재확인에 강하게 반발하며, 핵 보유는 북한의 핵심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G7...
대구의 '상인푸르지오 센터파크'가 전세 임대 공급 전환 이후 계약을 위해 '밤샘 텐트족'이 등장하는 진풍경을 보여주며, 1차 공급 물량의 절...
안동시에서 여러 공무원 인사가 있었으며, 4급에서 8급까지의 승진자 리스트가 공개되었다. 한편, 50대 여성이 내연남의 지시에 따라 전남편을...
베트남에서 반려묘를 대량으로 훔쳐 식용으로 유통해온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으며, 현장에서 수백 마리의 살아 있는 고양이와 도축된 사체가 발견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