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됨에도 농업용수 확보 대책에는 손을 놓고 있다.
3일 영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영천지역 94개 주요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47.9%로 평년 저수율 69.5% 대비 20% 포인트 이상 낮다. 평균 저수율이 40% 미만으로 심각단계로 분류되는 저수지도 13개에 달한다.
특히 영천댐은 하루 12만6천톤(t)의 농업용수와 4만t의 하천유지용수를 방류해오다 지난 6월19일부터 가뭄 주위단계 발령으로 농업용수와 하천유지용수 방류량을 하루 1만t, 0t으로 대폭 감량하면서 농업용수 부족 사태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영천시는 아직까지도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영천시 관계자는 "기존 농업용수를 공급해 온 영천댐을 비롯 주요 저수지 저수율이 크게 낮아진 상황에서 새 관정을 파는 등에는 상당 시일이 걸리는 등 애로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각 읍·면·동을 상대로 긴급 조사를 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책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반면, 경주시의 경우 지역내 76개 주요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37%로 심각단계에 접어들자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에 예비비를 지원해 현곡면 남사지, 안강읍 하곡지, 문무대왕면 송전지, 강동면 왕신지 등 4개 저수지에 다단양수장을 설치하는 한편, 지역별 여건에 맞춰 ▷하상굴착 173개소 ▷들샘 개발 7개소 ▷간이양수장 설치 28개소 ▷양수장비 89대 지원 ▷관정 개발 11개소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향후 강수량과 저수율, 농경지 상황 등을 계속 점검해 가뭄 해소시까지 가용 인력과 장비, 예산 투입 등을 통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 할 방침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장기간 계속된 강수량 부족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영농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예비비를 신속히 투입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등 가뭄 극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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